광명시의회사무국이 인사권 독립에 따라 조직이 변경됐지만 운영에 구멍을 뚫렸다.

광명시의회사무국이 지난 8월 16일 인사권 독립에 따른 조직변경을 단행하면서 입법홍보팀을 정책지원팀과 홍보팀으로 변경했다. 입법홍보팀은 제8대 시의회가 출범해 임기제 팀장을 모집해 운영했지만 현재는 공석으로 유지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공석인 임기제 팀장은 공무원 조직 구성상 팀장이 아닌 부팀장으로 운영돼야 하나 어찌된 영문인지 공무원을 배제시키며 일반인 임기제를 팀장으로 선발해 조직의 기능이 마비되는 현상을 초래하고 있는 것.

광명시의회사무국은 일반인 임기제 팀장이 홍보팀장을 역임한 상태에서 장기휴가(육아휴직)에 들어가 홍보팀 업무가 공중에 뜬 상태다. 홍보팀장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약 2년간 공석 상태가 지속되면서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지방공무원 임용열 제27조의 3 파견 등으로 인한 결원 보충 6항을 보면 지방전문경력관 및 임기제공무원의 휴직 또는 파견(지방전문경력관만 해당한다)에 따른 결원은 임기제공무원으로 보충하여야 한다. 이 경우 임기제공무원의 근무기간은 해당 휴직자 또는 파견자의 휴지기간(출산휴가와 연계하여 육아유직을 한 경우에는 출산휴가기간을 포함한다) 또는 파견기간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조항에 따르면 광명시의회사무국의 홍보팀장의 공석을 대리할 수 있는 조건은 공무원이 아닌 일반인을 다시 선발해야 하는 상황으로 예산낭비를 가져오게 한다. 결국 잘못된 선발과정으로 인해 공무원이 결손이 난 조직을 이끌어야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와관련 광명시 조직팀과 광명시의회사무국은 두 손을 놓고 허공만 바라봐야 하는 실정이다. 예산낭비를 부르고 있는 공석 홍보팀장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광명시의회사무국 홍보팀의 업무가 급격하게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정책지원관들의 역할이 눈에 보이도록 활동이 많아지면서 홍보팀 야근이 늦게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이같은 현실에 놓여 있는 광명시의회사무국의 홍보팀장의 공석유지는 또다른 한시적임기제 변호사를 채용해 팀장직위를 수행해야 하는 숙제를 남기고 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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