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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렁]좀생이 성인군자는 되지 말자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이 사실상 무산됐다. 이러한 결과의 배경에는 온갖 지탄을 받으면서 함께한 공동대책위원회, 박승원 광명시장, 공직자 등과 위대한 광명시민이 있었기 때문이다. 힘겨운 싸움을 겪은 이들에게는 따듯한 말 한마디가 지치게했던 몸과 정신을 봄 눈 녹듯이 스르르 녹아내리게 한다. 하지만 광명시는 아닌가 보다.

그토록 험난하고 멀고도 먼 여정의 길을 함께했던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 반대를 외친 노력자들을 험담하고 무력화시키는 행위는 사람이라면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들의 행동에 동참하지도 않고 수수방관만 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비아냥거리는 말로 상처를 주고 있어 안타깝다.

2024년 국회의원 선거를 겨냥을 한듯이 정치인을 띄우는 말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 한심하다. 본지는 솔직히 광명시 정치인을 나쁘게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입만 살아서 나불나불댄다는 표현까지 했다. 진정성을 갖고 시민을 위한다면 솔선수범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을 반대하는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

광명시 정치인들은 어떤가. 노력자들이 하는 현장에 나타나 사진이나 촬영하면서 생색내기나 하려는 태도가 눈꼴 사나웠다. 왜 구로차량기지가 광명으로 이전해야 했는가를 모를까. 노력자들은 알면서도 막아야만 한다는 이유 하나로 뭉쳤다. 그 결과가 무산시키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이같은 결과를 보고 몇몇 정치적 해석을 내놓는 것은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3류 시정잡배에 불과하다. 본지는 노력자들을 지켜보며 많은 불만을 품었다. 그렇지만 이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불만을 기사로 게재하지는 않았다.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을 무산시킨 원동력에는 노력자들의 성숙된 집회모습이 큰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종정부종합청사 한 관계자에 따르면 "사실 놀랐다. 집회를 하면 난폭한 행동이 나오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광명시는 그렇지 않았다. 질서를 지켜가면서 자신들이 요구하는 내용을 조목조목 알렸다. 이러한 모습을 현장에 있던 공직자들이 본 후 입소문을 냈다"고 전했다.

비판은 해도 되지만 비아냥 거리지는 말아야 한다. 끝났다고 이제는 무슨 말이든지 내뱉으면 되는 것으로 착각을 한 것이 아닐까. 아니면 또다른 목적을 쟁취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용한 것일까. 수많은 비난을 받으면서 감내한 결과가 좋게 나온 뒤 소리없이 눈물을 훔치는 관계자를 봤다. 마른 눈물이라고 부르는데 비아냥 거리는 사람들은 이 마른 눈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도 못 할 것이다. 자신의 배만 두둑하게 챙기려는 이기적인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마치 타인을 위하는 것 처럼 하면서 성인군자인양 모습을 하고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기려하는 좀생이는 되지 말자. 정말 창피하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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