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기획재정부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에 대해 ‘타당성 없음’으로 결론을 지었다. 여기에는 광명시민의 단합된 결속력이 한 역할을 했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정치인이 영웅으로 주목을 받는 반면, 박승원 광명시장은 형편없는 존재로 평가를 받는 폄하의 대상으로 전락돼 할 말을 잃게 만들고 있다.

객관적, 또는 중립적 시각인지도 모를 정도로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비아냥이 도를 넘어서고 있는 실정이다. 광명시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는 것도 망각한 듯이 깐족거리면서 괴이한 논리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 논리를 펼치는 주체가 합리적이라면 어느정도 수긍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들의 이익을 얻기 위한 목적을 감추고 논리를 펼치면 비겁한 행위다.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과 관련해 반대 운동으로 적극적으로 움직인 사람들은 광명시민이다. 시민과 함께한 사람은 지자체장과 그리고 정치인들이다. 여기서 영웅은 시민이어야 한다. 그런데 정치인이 영웅이라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장관을 만나는 행위가 영웅으로 대접을 받아야 하는 상황은 아닌 것이다.

기자는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과 관련해 할 말이 많다. 시기와 질투에 얽매여 객관적 시각이 아닌 편협된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흠집이나 내려는 부류들이 어떤 태도를 취했느냐다. 할 짓이 없어서 고생한 사람들을 폄하하고 깐족거리며 비아냥대는 소리를 앞에서는 못하고 쥐구멍 드나들 듯이 숨어서 퍼트리느냐다.

깐족 비아냥은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의지를 무너뜨린다. 특히 권력을 갖고 있는 부류들이 심하다. 행동으로는 옮기지 못하고 주둥이만 살아서 온갖 해코지는 다하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런 부류들을 개가 짖는구나 하고 관망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인정을 하지 않는 것이다.

광명시 정치인을 진정한 영웅으로 만들고 싶다면 치우치지 말고 평가하면 된다. 광명시 정치는 속물 근성이 내재돼 있다. 진정성을 찾기가 쉽지 않다. 생색내기가 대부분이다. 본지 기자가 그동안 본 광명시 정치인의 모습이다. 가식적인 말투와 행동이 몸에 익숙한 가운데 정치인이라는 우월감에 빠져 자신들을 어떻게 대우하느냐에 따라 행동이 달라진다.

광명시 정치인들은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 반대에 절실하지 않았다고 본다. 절실했다면 그에 걸맞은 대안과 대책을 내놓는 치밀함을 보여을 것이기 때문이다. 예상되는 피해예측도 못하면서 영웅 대접이나 받으려는 자세가 눈엣가시다. 이들과 결탁된 부류의 깐족과 비아냥이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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