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군 페스티벌' 운영본부

'지상군 페스티벌 2008'(이하 지상군 페스티벌)이 시작부터 미숙한 진행을 보여 구설수에 오르게 됐다.

14일 충청남도 계룡시 일대에서 열리는 '지상군 페스티벌 2008'을 운영하는 운영본부가 진행상 실수를 보이면서 한 언론이 피해를 보게 됐다. 이 언론은 행사운영 본부로부터 초대를 받았으나 정작 개막식 행사에 자리가 없어 취재를 포기하고 돌아가고 만 것.

▲ '지상군 페스티벌'을 관람하고 있는 학생들

이와관련 운영본부 관계자들은 "큰일났다. 비상대책회의를 해야 한다"는 등의 대화를 나누며 안절부절 했다. 미숙한 행사 진행이 도마위에 오른 가운데 특정 취재진에게만 취재편의를 지원하는 태도를 보여 빈축을 사게 됐다.

또한 취재 동선에 대해 제대로 안내를 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특정 지역언론만을 선택해서 안내를 해 다른 언론에 대해서는 알아서 하라는 식의 태도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 '지상군 페스티벌'을 관람하고 있는 사관생도들

이들 운영본부 관계자들은 '지상군 페스티벌'을 공동 취재하는 취재진에게 이벤트가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한다는 진행 안내를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한 예로 행사 부스에서 진행되는 기본적인 안내조차 하지 않았다.

이외에 주목할 것은 행사에 동원된 하사관 생도들과 학교 학생들이다. 이들은 이번 행사와 관련 학교측에서 출석으로 인정해준다는 공고에 이날 수업을 빼고 참석했다는 것.

▲ '지상군 페스티벌'을 관람하는 사관생도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즉, '지상군 페스티벌'은 학생들과 사관생도들을 동원해 관람인원수를 채운다는 이미지를 씻을 수 없는 행사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지상군 페스티벌'은 14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행사로 주말 관람을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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