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성 시외버스 터미널, '지상군 페스티벌'을 알리는 현수막과 셔틀버스 안내 표시가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하는 상황

이같은 사실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는 유성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밝혀졌다.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주민과 시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곳에 셔틀버스가 운행되는지 몰랐다. 더욱이 셔틀버스를 어디서 타는지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헤맸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상군 페스티벌을 위해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인근에 현수막으로 홍보를 알려야 하는데 기본적인 홍보조차 하지 않아 많은 시민들이 행사 자체를 모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10년을 이곳에 살았는데 셔틀버스 정차하는 곳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

▲ '지상군 페스티벌' 셔틀버스, 대학교 홍보 차량?

특히 어이없는 상황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는 정보를 접한 시민이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태우지 않고 그냥 지나쳐 가면서 택시비 2만원을 들여 행사장을 찾아야 했던 것이다.

이에대해 주최 육군본부 관계자는 "유성시외버스터미널과 서부터미널의 경우 셔틀버스를 운행하는데 영업본부장이 반대를 했다"고 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영업본부장은 계룡대로 운행되는 버스들이 있는데 영업에 지장을 받기 때문에 '지상군 페스티벌' 셔틀버스 안내에 거부 입장을 표명했다"고 했다.

그러나 유성시외버스터미널에는 셔틀버스가 구암역 방향 70m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운행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시민은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지만 시민들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위 사실과 관련 영업본부장은 "지상군 페스티벌이 열리는 것도 모르고 있다. 누가 내 이름을 알려줬느냐"며 "계룡대에 가기위한 버스는 논산간 고속도로를 이용한다"고 했다.

또한 유성시외버스터미널 소장은 "행사와 관련해서 셔틀버스를 타고 가라고 안내하고 있다. 영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지상군 페스티벌' 행사관련 셔틀버스에는 계룡시 직원들이 격일로 돌아가면서 안내를 하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것은 자원봉사자로 대체할 수 있는 부분으로 시 관계자가 업무를 뒤로하고 셔틀버스를 안내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셔틀버스에 동승해 안내를 하는 시 관계자는 "하루를 버스에서 안내를 하고 있다. 시 행사이기 때문에 좋은 의미로 봐 달라"고 했다.

이와관련 시의 다른 관계자는 "격일로 5대의 차량에 5명이 돌아가면서 안내를 하고 있어서 업무에는 큰 지장을 미치지 못한다"며 "앞으로 자원봉사자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정민, 정창곤 기자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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