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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광명시, 전국 최초 경증 치매 보유자 방문학습 주목시켜...

2018년 9월이다. KBS가 1TV를 통해 경증 치매인들이 직접 음식점을 준비하고 영업에 나서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치매에 접어들기 시작한 경증 치매 환자들의 삶에 초점을 맞춰, 수동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자발성과 독립성을 강조한 '주문을 잊은 음식점'을 방영했다.

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사회적 관심사로 자리를 잡게 했다. 이같은 관심은 2022년 6월 시즌2로 다시 안방을 찾아왔다. 이때는 전편에서 다루지 못했던 가족들의 모습도 담아내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경증 치매노인 인지 강화를 위해 도입한 맞춤형 치매 인지 강화 방문학습 '뇌튼튼 아카데미 처음처럼' 프로그램이 참여자와 보호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은 관내 무학력 또는 저학력자로 경증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의 가정에 매주 1회 방문해 개인별, 능력별로 맞춤형 인지, 건강 교육을 제공하는 것으로 일대일로 이뤄지고 있어 학습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주목받게 하고 있다.

특히 광명시치매안심센터와 대한치매교육협회가 협약을 맺고 경증을 보이고 있는 치매 보유자들이 중증 치매로 이행하는 것을 늦춰 삶의 질을 높이고, 치매 환자 가족의 부양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방문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방문학습의 특징은 경증 치매 보유자의 집에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학습을 놀이처럼 재미있게 구성해 치매 노인의 수업 집중도를 높이는 것이다. 주 1회 30분씩 음악, 미술, 인지 교구를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총 28회차에 걸쳐 진행한다.

학습구성을 보면 음악(노래), 미술, 인지, 음악(악기) 등 4가지를 28회로 나눠 학습을 하는데 이 프로그램들은 오감을 통해 대뇌를 자극하는 효과를 보게 하고 있다. 특히 악기를 다루기 위해 손을 많이 사용하게 해 다양한 자극을 대뇌에 전달시켜 치매 진행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시각적인 자극을 주는 미술의 경우는 눈의 협응력을 키우고 노래를 부르며 함께 하는 율동은 뇌 기능을 활성화 하도록 해 신체적 기능을 원활하게 만드는 효과를 보게 하고 있다.

현재 '뇌튼튼 아카데미 처음처럼'을 통해 학습을 하는 경증 치매 보유자 대상자들은 어렸을 때 자주 불렀던 '과수원길', '퐁당퐁당' 같은 동요를 기억하고 이를 수업시간에 부르는데 즐거워 하면서 웃음을 찾았다고 대한치매교육협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러한 경증 치매 보유자들의 방문학습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것에 대해 시 관계자는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에 맞춰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 협의를 거쳐 이 사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하지만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박승원 시장은 “치매가 있어도 오랫동안 집에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치매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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