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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목감천 명칭 변경 추진하는 광명시의 시대착오
목감천 수문 전경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1일 국가하천 '목감천' 명칭을 '광명천'으로 변경하는 것을 추진한다고 보도자료를 일제히 배포했다. 이 자료에는 '광명시민들과 함께 수십 년간 관행적으로 쓰인 잘못된 명칭 변경 바로잡기로'했다는 것이다.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지명에 보면 "안양천의 제1지류로서 경기도 시흥시 목감동에 위치한 630고지에서 발원하여 안양천으로 합류하는 하천이다. 목감천은 발원지 부근에 조선 시대 때 목암사(牧岩寺)라는 사찰이 있었다. 이 사찰 경내에는 감나무의 개량 품종인 단감나무가 유명한데 하천명은 여기서 유래하였다. 즉, 이 지역은 목암사의 목(牧) 자와 감나무의 감(甘)자를 각각 따서 마을 이름을 목감리라고 불렀으며, 이곳에서 발원하는 하천이므로 목감천이라 불렀다"고 밝히고 있다.

이같은 명백한 사실이 있는데 광명시 관계자가 배포한 자료에는 "시흥시 목감동에서 유래된 이름으로써, 목감동에 위치한 630고지에서 발원했다는 주장에 따라 붙여진 명칭이다. 그러나 이 지역에는 630m에 이르는 산이 없다. 오히려, 광명시 주민에 따르면 1980년대까지는 광명시 학온동, 시흥시 과림동 지역주민들은 모두 ‘냇깔’로 부르고 있었는데 부지불식간에 목감천으로 변경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이 목감천은 그 어떤 역사적 사료나 근거도 없이 광명시와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않고 수십 년간 관행적으로 불려 왔다. 그로 인해 각종 문헌이나 인터넷, 각종 보고서에도 무비판적으로 차용함으로써 행정의 혼선이 있어 변경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료를 배포한 부서는 하수과다. 부서 관계자가 밝힌 '그 어떤 역사적 사료나 근거도 없이 광명시와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않고 수십 년간 관행적으로 불려 왔다'는 것이 사실일까. 잘못된 주장이다. 왜냐하면 목감이라는 명칭이 이미 조선시대부터 사용됐음을 명시한 자료가 있는데 이를 부정하는 것은 억지주장을 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

광명시는 광명시지와 디지털광명문화대전을 통해 위에서 명시한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지명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특히 목감천으로 불리운 역사가 수백년이 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광명시는 이를 부정하고 시대착오적인 생각을 갖고 멋대로 변경을 추진하겠다는 안하무인 행동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목감천이 시흥시, 광명시, 서울시 구로구를 지나가는 것은 사실이다. 그 구간중 광명시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명백하다. 많은 부분이 광명시에 있다고 해서 몇 백 년의 오래된 지명으로 사용하고 있던 것을 유래가 시작된 것을 무시하고 자신들 멋대로 바꾸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어떤 목적을 갖고 추진하는지가 의심스러울 뿐이다.

그렇다면 광명시는 '가학폐광산'을 '광명동굴'로 지칭해 사용하는 것 부터 변경해야 한다. 폐광산을 동굴로 둔갑시켜 교육적인 측면에서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광명시는 담당부서가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잘못된 부분에 대해 수정도 하지 않으면서 이번에는 오히려 역사적으로 유래한 명칭을 부정하며 자신의 지역에 많은 부분이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이기적인 주장을 펼치는 한심함을 드러내고 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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