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LPGA 제공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천만 원)’가 2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6,585야드-예선, 6,632야드-본선)에서 2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1라운드 4언더파로 공동 3위였던 윤이나(사진 위) 선수가 2라운드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윤이나 선수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오후조로 출발한 그는 11번홀 보기를 기록한 이후 15번, 16번, 1번, 4번, 6번, 7번홀까지 버디를 성공시키며 6언더파를 몰아치는 저력을 과감없이 보여줬다. 9번홀에서 보기를 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9번홀 보기 상황에 대해 윤이나는 "오늘 샷이 전반적으로 왼쪽으로 가서 드라이버 대신 하이브리드를 잡았는데, 그 샷도 왼쪽으로 갔다. 세컨드 샷 상황이 조금 좋지 않았다. 러프가 길고 질긴데 공이 그 안에 박혀 있어 짧았다. 오늘 경기에서 제일 아쉽다"고 말했다.

5월부터 거의 매 대회 우승 경쟁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윤이나는 "딱히 기술적인 비결은 없고, 올 시즌 첫 대회부터 매 샷, 매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는데 그게 일관적인 플레이가 나오는 비결이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2라운드 경기에 대해 윤이나는 "더운 날에 18홀 무사히 마무리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 드라이버를 정말 치고 싶은데, 랜딩 존이 좁아져서 드라이버 치고 싶은 욕구를 참으면서 하고 있다. 많은 인내심이 필요한 코스"라며 "이틀이나 남았기 때문에 본선에서도 열심히 치겠다. 우승 정말 하고 싶지만, 잡고 싶다고 잡을 수 있는 것 아니기 때문에, 평소처럼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인 루키 유현조는 2언더파를 기록해 합계 7언더파 137타로 2위를 지켰다. 반면 이가영 선수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쳐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전반기 예원 천하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강력했던 이예원은 2언더파를 기록하며 컷탈락 위기에서 벗어나 이븐파로 공동 33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지난해 신인왕 김민별, 돌격대장 황유민이 컷탈락의 고배를 마셨으며, 스폰서 추천 자격으로 참가했던 박성현은 부상에서 회복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컷탈락 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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