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LPGA 제공

24일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97야드)에서 열린 2024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2024(총상금 17억 원, 우승상금 3억6백만 원)’ 3라운드에서 이예원 선수가 11언더파 205타로 주춤하는 사이 이가영, 박지영, 최민경, 황유민, 유지나, 전예성 등이 추격전을 펼치며 마지막 라운드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날 유지나(사진) 선수는 대회 베스트 스코어인 7언더를 기록하며 7언더파 209타로 단숨에 27계단 오른 단독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오늘 운이 잘 따라줬다. 그 동안 퍼트가 잘 안돼서 스코어를 못 냈는데, 오늘은 샷도 잘 붙고 기회가 왔을 때 퍼트도 놓치지 않았다"고 경기 소감을 전하며 "내일도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목표다. 페어웨이를 놓치면 세컨드 샷이 힘들다. 티 샷에 집중하고 오늘 생각 하면서 치겠다"고 마지막 라운드 전략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정규투어 최소타이자 대회 베스트 스코어에 대해 "욕심 부리지 말고 따박따박 치기만 하자는 생각이었다. 공식 연습일에 비가 많이 와서 5개 홀 밖에 돌지 못했는데, 재작년에 변현민 언니가 캐디를 해주면서 코스 매니지먼트 도와줬던 기억으로 쳤던 것 같다. 옛날 생각이 많이 났던 하루였다"고 말했다.

박지영 선수는 "오늘 유민이와 하라 에리카 선수와 치면서 최대한 세컨드 샷을 먼저 치지 않으려 세게 쳤다. 다행히 비슷하게 나갔고, 공격적으로 해서 버디 찬스가 많이 나오고 그 찬스에서 잘 잡은 것 같다"고, 황유민 선수는 "오늘 결과적으로는 잘 쳤는데, 후반 플레이가 아쉬운 것 같다. 처음에 흐름이 좋았는데 후반에 찬스를 잘 못 살렸더니 흐름이 바뀌었다. 보기 상황이 아니었는데 보기 한 것 아쉽다. 그렇다고 만족을 못하는 건 아니다. 끝 마무리가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예원 선수는 "오늘 내 샷 감을 믿고 플레이 했어야 했는데, 코스가 어려워 스코어를 지키자고 생각하다 보니 흐름이 안 좋아졌다. 그래도 잘 버티고 마지막 홀에서 버디 잡아내 위안이 됐다"며 "내가 선두가 아니면 스코어를 줄이려 했을 텐데, 오늘 이상하게 지키려는 플레이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선수는 "오늘 플레이를 봤을 때 타수를 더 잃을 수도 있었지만 잘 버텼다고 생각한다. 오버파 치고 있어서 하나라도 더 줄이자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쳤던 것이 후반에 버디도 잡아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내일은 더 잘 해보겠다"고 마지막 라운드 각오를 전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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