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LPGA 제공

25일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97야드)에서 열린 2024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2024(총상금 17억 원, 우승상금 3억6백만 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박지영 선수가 역전극을 펼치며 시즌 3승 및 메이저대회 2승과 통산 10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박지영은 1라운드 1언더파 공동 18위, 2라운드 4언더파 공동 9위, 3라운드 9언더파 공동 3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선두 이예원을 압박했다. 이예원이 첫 홀부터 보기를 기록하면서 출발이 순탄치 않았던 반면 박지영은 4번홀, 5번홀,  황유민 선수가 1번홀, 4번홀, 5번홀 버디를 각각 기록하며 11언더파로 이예원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승부의 분수령은 6번홀이었다. 박지영이 버디를 성공시키며 12언더파로 역전해 단독 1위로 질주 체제를 만든 것. 이후 황유민은 보기 3개와 버디 2개로 합계 10언파로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 박지영은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징검다리 버디와 보기를 오가다 1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합계 13언더파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반면 이예원은 7번홀까지 11언더파를 유지하다 8번, 9번, 11번, 16번, 1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합계 6언더파로 내려 앉으며 1위에서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지영은 "개인 통산 10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이뤄서 기쁘다. 은퇴하기 전에 한번은 우승할 수 있을까 생각했던 대회인데 오늘 드디어 이뤄서 기쁘고, 내년에는 또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출전해서 또 한 번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난다. 또 다른 메이저대회도 우승할 수 있구나 깨달음을 얻기도 했고 많은 것을 얻은 대회인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 코스 공략에 대해 "한화 클래식 대회는 비거리도 많이 나가야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정확성이라고 생각해서, 템포를 평소보다도 한 템포에서 반 템포 늦춰서 정확하게 치려고 노력했다. 빨라지면 푸쉬볼이 나는 경우가 많아서 가능한 셋업을 최대한 가까이 서서 플레이하려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지영 선수는 "2승 정도 더 추가하고 싶다는 마음은 크지만 항상 마음이 앞서 나가면 오히려 잘 안 풀리는 것 같다. 하루하루 현실을 잘 이겨낸다면 또 한 번 또 이런 자리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하반기 승수 추가에 대해 말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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