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명시청 제공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광명3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일환으로 ‘늘빛안심길’을 조성해 도시재생 구역 내 어둡고 좁은 골목길을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로로 탈바꿈 시켰다.

늘빛안심길은 지난 2023년 8월 시가 광명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와 협력해 정비가 필요한 골목길 10곳(오리로942번길 외 9개소)을 우선 선정해 조성한 곳으로, 총연장 600미터에 범죄예방디자인이 적용됐다.

범죄예방환경설계인 셉테드(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CPTED)는 취약한 환경을 개선해 범죄를 예방하는 디자인을 뜻한다.

구도심이나 좁고 어두운 골목길, 낡고 칙칙한 담장, 대문 등 취약 지역의 디자인을 밝고 산뜻하게 개선해 범행 기회를 심리적·물리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미국, 영국 등은 1970년대부터 우범지역에 셉테드를 도입해 강력범죄 감소, 범죄 불안감 감소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늘빛안심길 도로면에 산뜻하고 밝은 디자인을 적용해 새로 포장하고, LED 솔라표지병, 벽부착등을 설치했다.

어두운 골목의 밝기를 개선해 범죄에 취약한 심야 시간에 보행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안전한 길로 재탄생한 것이다.

한편 이번 광명시의 늘빛안심길은 보색대비에 따른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색이 아닌 짙은 회색 계열이 바닥재로 사용됐다. 또한 짙은 회색과 어울리지 않는 주황색 계열이 들어가면서 정신적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도 있어 보완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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