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LPGA 제공

8일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예선 6,689야드, 본선 6,668야드)에서 열린 2024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천6백만 원)’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신인 루키 유현조 선수가 투어 데뷔 첫 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대회 가장 뜨거운 선수로 주목을 받았던 유현조 선수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성유진, 윤이나, 배소현 선수를 따돌리고 당당하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현조, 성유진 두 선수는 손에 땀이 나게 12번홀까지 동타를 기록해 공동 1위를  달렸다. 승부의 결정은 유현조가 13번홀에서 버디를 성공해 한타 차이로 앞서 나가면서 갈리기 시작했다. 유현조는 17번홀에서 쐐기를 박는 버디를 기록하며 13언더로 두타 차이를 간격을 벌렸다. 18번홀에서 성유진 선수는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기 위해 티샷을 드라이버를 선택했지만 숲에 공이 들어가면서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우승 소감에 대해 유 선수는 "전반까지만 해도 우승을 생각하진 않았다. 5위 안에만 들자는 생각이었다. 뭔가 KB금융그룹과 인연이 있는 것 같다. 고등학교 2학년 때 KB금융그룹이 주최하는 아마추어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해봤는데, KLPGA투어 첫 우승도 KB금융그룹에서 주최하는 대회였다"고 전했다.

특히 경험 많은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펼친 것에 대해 그는 "어제 루키라서 잃을 게 없다고 얘기했는데, 바로 후회했다. 너무 긴장돼서 잠을 못 잤다. 배소현 선수가 초반 감이 좋아서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고, 후반에는 성유진 선수가 계속 따라붙어서 긴장이 많이 됐다. 17번 홀에서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여유가 생겼다"고 밝혔다.

한편 시즌 3승을 기록중인 박지영, 박현경, 배소현, 이예원 등은 4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박지영이 이예원을 앞지르는 순위와 상금, 위메이드대상 포인트에서 앞서 K-랭킹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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