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대회 2라운드가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6,297야드)에서 열렸다. 20일 내린 폭우로 인해 1라운드가 종료되지 않아 잔여 경기를 오전 7시부터 치른 후 오전 8시40분 진행됐다.

사진=KLPGA 제공

2라운드 결과 지한솔(사진 위)과 문정민(사진 아래) 선수가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 공동 1위로 경기를 마쳤다. 뒤를 이어 가을의 여인 김수지, 박지영, 이준이, 장수연 등 4명의 선수가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3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하게 됐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박주영은 1라운드 1오버파에서 2라운드 3언더파로 마치면서 공동 8위로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날 지한솔 선수는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오랜만에 마지막 라운드 챔피언조로 우승 경쟁을 하게 됐다. 지한솔 선수는 "하루가 길었다. 샷 감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차근차근 풀어나갔고, 기회 왔을 때 찬스를 살리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코스 난이도에 대해 그는 "그린 스피드 빠르고 단단하다. 그래서 티 샷이 러프에 들어가면 그린 공략하고 거리 컨트롤하는 것이 어렵다. 이런 어려움이 있어서 선수들이 자신 있게 공략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라운드에 대해 "오랜만에 챔피언조에 들어갈 기회를 잡았으니 즐기면서, 갤러리 호응 느끼면서 성적을 떠나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KLPGA 제공

반면 문정민 선수는 지난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이후 대회 불참을 하다 '한화 클래식 2024'부터 다시 출전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KB금융 스타챔피언십', 'OK저축은행 읏맨 오픈'까지 계속해서 컷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 대회에서 올해 처음으로 공동1위에 올라 챔피언조로 출발해 생애 첫 우승에 도전을 한다.

문정민 선수는 "오랜만에 좋은 성적 나와서 뿌듯하고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힌 후 하반기 첫 컷 통과에 대해 "최근 샷 감 좋지 않아서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이번 대회 때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국내 개막전 때도 이렇게 잘 치다 마지막 날 긴장해서 무너졌다. 그 때보단 덜 긴장하고 내가 할 것만 하겠다"고 마지막 라운드 각오를 밝혔다.

한편 올 시즌 3승을 기록하는 선수가 최다 탄생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노승희 선수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가 된다. 한편의 드라마 처럼 역전 우승을 할 경우 KLPGA 대회 역사상 진기록이 달성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즌 3승을 기록중인 박지영과 이예원도 시즌 4승을 달성하느냐도 주목받고 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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