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LPGA 제공

2024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 7천만 원)이 26일부터 나흘간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12야드)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KLPGA투어의 정규대회이자 중국,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를 아우르는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LAT) 시리즈로 국내외 골프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팬딩 챔피언 이다연, 시즌 4승에 목마른 박지영, 이예원, 박현경, 배소현, 시즌 3승을 노리는 노승희, 시즌 2승을 향한 윤이나, 황유민, 이가영, 문정민 등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리디아 고(27,하나금융그룹)를 필두로 이민지(28,하나금융그룹), 김효주(29,롯데),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킷(25,하나금융그룹) 등 해외파들과 우승 경쟁을 펼친다.

또한 역대 우승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김수지와 송가은은 우승컵을 탈환하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고,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한솔(28,동부건설)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신인상 경쟁도 흥미롭다. 올 시즌 루키 가운데 유일하게 우승을 기록한 유현조(19,삼천리)가 1,677포인트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993포인트로 2위에 올라 있는 이동은(20,SBI저축은행)이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관심사다.

하나금융그룹 소속 대표 선수들이 본 대회에 총출동한 가운데, KLPGA 2024 IQT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한 태국의 자라비 분찬트(25)를 비롯해 국가대표 오수민(16), JLPGA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자 이효송(16), 에스더 권(15) 등 하나금융그룹 골프단 소속 유망주 선수들도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인다.

이다연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로 의미있는 일이지만, 성공한다면 더욱 행복할 것 같다"며 "상반기에는 부상 회복이 가장 큰 목표였다. 지금은 부상에서 많이 회복됐고, 샷 감과 컨디션도 좋아진 상태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것을 믿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으며,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갤러리로 대회장에 찾아 주셔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반면 문정민은 "연속 컷탈락을 하면서 스스로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느꼈고, 훈련을 통해 이제는 나 자신을 믿을 수 있게 됐다. 베어즈베스트 청라는 장타자들이 플레이하기 편한 코스다. 내 장점인 장타를 살려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전략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서어진, 이동은, 이제영, 전예성, 정소이, 최예림, 홍현지 등이 파란을 일으킬 선수로 주목 받고 있다. 이들의 후반기 경기 내용이 만만치 않게 강세를 보이고 있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된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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