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LPGA 제공

20위권 내 선수들, 언제든지 우승 경재 펼칠 것 예상돼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12야드)에서 27일 열린 2024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 7천만 원) 2라운드에서 윤이나 선수가 단독 선두로 치고 나오면서 시즌 2승을 향한 닻을 올렸다.

이날 윤이나 선수는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1위였던 G투어 여제 홍현지는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 2위로 내려 앉았지만 우승 경쟁에는 문제가 없다. 공동 2위에는 성유진, 이다연, 박지영 등이 순위를 끌어올리며 선두권 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지게 됐다.

20위권 이내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3라운드에서 언제든지 선두권에 올라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2라운드에서 노보기 플레이를 한 선수는 성유진, 박지영, 박보겸, 장수연 등 단 4명에 불과하다. 대회가 치러지는 베어즈베스트 청라가 경기를 치를수록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어 작은 실수를 할 경우 순위가 변화무쌍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그린이 어려울수록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는 박지영과 윤이나의 경쟁에 돌격대장 황유민과 G투어 여제 홍현지의 추격전이 갤러리들의 시선을 사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즌 3승을 기록중인 박현경과 이예원의 뒷심 저력도 주목받고 있다.

단독 선두에 오른 윤이나는 "퍼트가 아쉬웠던 것 빼고는 1라운드와 거의 동일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던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 3개 홀에서 버디 2개를 기록하면서 마무리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며 "우승하면 좋지만, 바라고 있진 않다. 우승은 선물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내가 준비됐다면 선물처럼 오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우승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윤 선수는 타이틀 경쟁 선수들이 선두권에 있는 것에 대해 "선배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 끝날 때까지 이런 경쟁 속에서 좋은 마무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0위권 이내 선수들 가운데 주목해야 할 선수로는 시즌 3승을 노리고 있는 노승희, 생애 첫 우승에 목마른 최예림, 이제영, 김민선7, 신인 루키 이동은, G투어 여제 홍현지 등으로 이들의 활약에 따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파란이 예상된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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