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LPGA 제공

KLPGA 투어 마다솜(사진) 선수가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12야드)에서 29일 열린 2024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 7천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총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시즌 첫 승과 통산 2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최종 라운드에서 마다솜 선수는 노보기 플레이를 선보이며 압도적인 샷으로 11언더파를 몰아쳤다. 전반홀에서만 버디 2개와 이글 1개를 기록하면서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어 후반홀에서는 연속버디 4개와 3개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마다솜 선수는 "일단 오늘 전반 9홀까지는 우승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후반에 4홀 연속 버디하는 순간부터 '조금 다가왔나' 라는 생각했다. 워낙 쉽게 가지 않는 성격이어서 '17번 홀은 잘 넘겨야지' 생각하고 끝까지 잘 쳤더니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특히 마 선수는 "아마추어 때 샷이글과 홀인원을 같이 기록해서 10언더파를 기록한 적이 있다. 오늘 기록이 프로 최고 기록이자 라이프 베스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우승으로 다시 조금 나에 대한 믿음이 많이 생긴 것 같다. 그전까지는 '올해는 내 골프가 사라진 것 아닌가?' 생각했는데 되찾은 것 같아서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마다솜 선수는 "다음 대회가 메이저 대회인데 우승까진 아니어도 톱10 정도는 노려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윤이나 선수는 아쉽지만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뒤를 이어 해외파 이민지, 빳차라쭈딴 콩끄라판 선수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의 집중력이 빛났다. 또한 시즌 3승을 기록중인 박현경 선수가 공동 5위를 기록하며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한편 시즌 3승을 일찌감치 달성한 후 성적이 좋지않은 이예원 선수가 공동 37위를 기록했지만 K-랭킹 1위 자리를 고수했다. 2위 박지영 선수와의 차이는 불과 0.0271, 3위 윤이나 선수와도 0.1461 밖에 안나 다음 대회에서 중하위권 성적을 낸다면 2위나 3위로 밀려날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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