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에 바란다에 올라온 게시글 제목

25일 저녁 이효선 시장의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에 대한 막말 동영상이 올라오면서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이효선 시장이 분향소 앞에서 "시설물을 치우라"는 막말과 함께 시민들에게 삿대질을 하며 시민들과 충돌하는 모습을 한 시민의 촬영에 의해 적나라하게 녹화됐던 것.

광명시청 홈페이지 '광명시에 바란다'에는 이효선 시장을 비난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특히 접속 폭주로 홈페이지가 다운됐다.

올라오는 글들은 이효선 시장의 공식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시장 비서실 관계자는 "초상집이다. 통화하기 힘들다"며 폭주하는 전화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4일 광명시민단체협의회가 오리문화제 및 평생학습축제 폐막식날 광명실내체육관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설치한 것에 대해 시장이 직접 나서서 철거하라는 말에 일어났다.

이같은 이효선 시장의 막말에 한 누리꾼은 "조폭보다 더 무식하다"는 표현을 하며 품위를 지키지 못한 것을 질타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광명시민들까지 욕을 먹이고 있다"며 애꿎은 시장 하나가 시 전체 이미지를 흐린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민원정보통신과 관계자는 "26일 12시 현재 3만명이 동시 접속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시 관계자들도 접속을 할 수 없어 불편하다"며 "당장 하드용량을 늘릴 수 있는 형편도 아니다. 광명시 홈페이지는 1일 5천명 정도가 접속하는데 시간이 지나야 해결된다"고 했다.

이번 이효선 시장의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 막말로 인해 시 업무가 마비되는 상황을 초래돼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음이 단적으로 드러난 것.

이와관련 시장 관계자는 "이효선 시장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할 것"이라며 "평생 들어도 못 들을 욕을 먹었다"고 풀 죽은 목소리로 하소연했다.

한편 이효선 광명시장의 망언으로 인해 광명시 이미지는 치명타를 입는 것은 물론 향후 국책사업에 있어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 잔재의 불씨를 남기게 됐다. 이미지 쇄신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수장이 오히려 이미지 실추를 가져오는 불상사를 일으켜 광명시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고 할 수 있겠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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