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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광명교육청, 학생들 위생 안전 뒷전 나몰라라학교 비둘기 피해 수수방관 처리 눈살 찌푸리게 해...

   
▲ 학교 급식소 부근에 그물을 쳐 놓고 비둘기 피해를 감소시키려 노력하고 있지만 교육청은 나몰라라 수수방관하고 있다.
지난달 본지에서 다룬 "광명시 초등학교, 비둘기 피해 심각 퇴치 대책 필요"와 관련 교육청이 수수방관한 자세로 임한 것이 드러났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비둘기로 인한 문제로 한 학교가 지상파 방송에 보도되는 등 어려운 고초를 겪었지만 교육청에서 어떠한 대책마련조차 하지 않았다고 실토했다.

이와관련 교육청 관계자는 "비둘기 문제가 심각하다는 그동안 보고 받은 적 없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2009년도 현안사업 수요 추가 조사라는 공문을 각 초등하교 및 중학교에 내려 보냈으나 비둘기 피해가 있다는 학교는 한 곳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육청 관계자는 본지의 기사가 나간 후 학교에 전화를 해 확인한 결과 "비둘기 요즘 안온다. 한 10마리 정도 있을 뿐이다. 피해를 입지 않고 있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학교와 교육청측의 서로 상반된 주장은 상위기관인 교육청이 거짓을 말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비둘기로 인한 문제로 피해를 입는 당사자인 학교가 모든 책임을 지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6월에 각 방송사는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를 유해조류로 분류를 한다는 방송을 내보냈다. 이유는 비둘기로 인한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하위기관인 학교는 상위기관인 교육청에 그동안 수시로 비둘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렸음에도 교육청은 학교에서 알아서 하라는 안이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것.

현재 광명시 몇몇 학교에는 학교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그물망은 물론 검정 비닐봉투를 지저분하게 매달아 놓고 있다. 비둘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방안이다. 이같은 조치는 학교 미관을 헤치는 것으로 불법 설치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취재과정에서 비둘기 퇴치 제품을 발명 특허로 낸 제품을 입수해 초등 장학사에게 건네줬으나 이후 교육청은 이렇다할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런 사실을 인지한 교육청 관계자들의 태도는 나몰라라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취재과정에서 알게된 급식소 부근에 집중적으로 그물들이 설치돼 있음을 알리면서 학생들의 환경과 위생에 대해 지적했지만 별다른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태도를 보였다.

심각한 것은 이들은 예산 타령만 하고 있었다. 이들의 예산 타령은 결국 학생들의 위생과 안전은 뒷전이라는 것이다. 학생들의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교육관계자들이 자신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나태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학교 관계자는 "비둘기 분비물이 인체에 얼마나 해로운지 알고 있는지 아는가. 분비물이 빗물과 만나면 철과 콘크리트를 산화시키는 강한 산성을 띄고 있다. 부식으로 인한 사고가 언제 어떻게 날 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했다.

학교의 어려운 실정을 듣고 해결해야 할 교육청은 정확한 실태파악을 위한 현장 답사를 하지 않았다. 이들은 단지 책상에 앉아서 비둘기로 인한 피해가 있었다는 기사를 보고 전화로 확인하는 형식적인 일처리를 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이 비둘기 피해를 몇 년 동안 입었다는 것을 안다면 가만 있었을까. 학교 및 교육청 관계자들을 문책하라는 탄원이 이어졌을 것이다.

본지에서 다룬 "광명시 초등학교, 비둘기 피해 심각 퇴치 대책 필요"라는 기사를 우습게 여긴 교육청 관계자들의 엄중문책은 물론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척 방관한 태도는 교육계를 떠나야 하지 않을까 여겨진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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