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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9호선, 시민 상대로 장난치나?홍보담당자, 환승되는 교통카드 사용하면 될 것 아닙니까

메트로 9호선(이하 9호선)이 개통후 시민을 상대로 장난을 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9호선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은 편리함속에서 불편을 감수해야하는 상황이 곳곳에서 노출되고 있지만 관계자들은 알면서도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 9호선 노량진역에서 1호선 환승이 가능함을 알 수 있는 안내 전단표시
28일 기자가 직접 황당한 경험을 한 것은 1호선 노량진역에서 9호선을 환승하는데 있어서 정기승차권 및 1회용 이용객들은 환승할 수 없다는 기막힌 상황이다.

역 관계자는 "T머니와 후불카드는 환승하는데 문제가 없다. 그렇지만 정기승차권을 이용하는 고객은 9호선을 갈아타기 위해서 차감을 감수해야 한다. 또한 1회용 이용고객도 새로 1회용 승차권을 구입해야 9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은 환승구간으로 알고 환승하기 위해 내린 이용객들은 이중 요금을 지불하고 타야만 한다.

이와관련 9호선 홍보담당자는 "전철을 이용하는 고객들 대부분이 교통카드를 이용하고 있다. 정기승차권 이용자는 많지 않다"며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불편을 겪지 않는다"며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될 것 아니냐"는 어이없는 답변을 내놨다.

이들 관계자들은 몇몇 환승이 되지 않는 역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에게 서비스 우선이 아닌 불편하면 타지 말거나 아니면 현 시스템에서 환승이 가능한 교통카드를 사용하라는 강요를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9호선과 1호선 노량진역 관계자들은 "환승 구간이 아니다. 어디에 환승이라고 표시를 해 놨느냐"며 환승 구간이 아님을 강조했다.

   
▲ 9호선 전철내 안내표시기에서 노량진역이 환승구간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9호선내 안내도와 안내표시에서 노량진역이 환승역임을 뚜렷하게 표시를 해놨다. 더욱 9호선 노량진역에서 1호선 노량진역으로 가는 곳곳에 환승 안내 전단지를 표시해 놨다는 것이다.

또한 1호선부터 8호선 등 전철내 노선 안내도에는 1호선 노량진역이 9호선과 환승구역이라는 표시가 확연하게 표시가 돼 있었다.

결국 9호선은 잘못된 시스템을 고치기 보다는 이를 이용해 이용객들로부터 이용요금을 강제징수하는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러한 불법요금 징수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9호선 관계자가 마인드가 안돼 있는 것 같다. 조치를 취하겠다"며 "현재 노량진역은 민자역사 개발이 완료되는 2012년에 환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의 이같은 답변은 사실 소용이 없다. 이들은 자신들이 큰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다.

   
▲ 1호선부터 8호선까지 전철 모든 안내도에 1호선 노량진역이 9호선과 환승역임을 표시해 안내하고 있다.
위에서 밝혔듯이 1호선부터 8호선 및 각 역사내 전철 안내도에는 명확하게 노량진역이 환승구간임을 표시하고 있다. 이런 정황증거가 있음에도 이들은 단지 환승통로가 개설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기승차권과 1회용 승차권을 이용하는 시민들로부터 이중 요금을 강제 징수하는 것은 스스로 불법을 저지르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개통한 9호선 관계자들의 태도도 문제다. 서비스를 우선으로 불편을 해소해야 할 당사자들이 시민의 불편을 알고 있으면서도 개선하지 않으려는 철밥통 구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9호선 관계자의 어이없는 주장도 나왔다.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을 이용하듯이 노량진역을 이용하라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억지 주장을 하는지 한심할 따름이다.

이들이 주장한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은 환승구간도 아니다. 안내도에도 이들 두 역이 환승구간이라는 표시가 없다. 즉 두 역이 별개의 역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러나 1호선 노량진역은 분명하게 안내도에 환승구간이라는 것이 표시돼 있다.

   
▲ 9호선 전철내 역명 안내도에 나타난 노량진역 환승구간 표시
만약 이명박 대통령이 1호선 노량진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하려다 표를 새로 끊으라는 말을 듣고 환승구간인데 왜 그렇게 해야 하지 했다면 이들의 태도가 어떻게 바뀌었을까. 안봐도 비디오다. 당장 시정하라는 명령에 쥐구멍을 찾는 꼴불견을 연출하지 않았을까.

한편 다른 지하철역 관계자는 "9호선은 문제를 많이 않고 있다. 만약 우리 지하철에서 9호선 홍보담당자처럼 얘기했다면 보직처리감이다. 상상도 할 수 없는 말을 함부로 뱉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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