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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인터뷰]김인호 동장 "주민 안전 최우선"자신이 할 일 했을 뿐인데 만나는 건 좀...

   
▲ 김인호 소하 1동장
올 장마는 국지성 호우로 애간장을 태우며 물러갔다. 지난달 광명시는 아찔한 순간을 여러번 맞았다. 시간당 강우량 최고 38mm를 기록하는 등 침수지역이 예상되는 마을은 잠을 못 이루며 속 앓이를 해야만 했다.

지난 7월 광명시는 국지성 호우로 인해 가구 침수 및 산사태와 도로가 파손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가운데 소하1동은 주민들이 급기야 대피를 하는 상황까지 위험한 순간을 맞았다.

침수 위험지역이 발생한 마을에 동장이 직원들과 함께 현장에서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늦은 밤까지 지키고 있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이 동장은 자신이 할 일을 한 것이라며 극구 만나기를 꺼려했다. 30분의 시간을 할애하기로 하고 그를 만났다.

"주민 신고가 있으면 위험해도 찾아가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요. 잘못하면 인명 피해를 입을 수 있는데...". 새로 온 김인호 동장이 말끝을 흐렸다.

김인호 동장은 "이곳 관할지역에는 판자촌으로 마을을 이루고 있는 주민들이 거주하면서 장마철과 태풍이 지나가는 때가되면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는 곳"이라며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장마에 이곳 주민들 피해가 발생해 마음이 아프다. 침수 발생으로 한전에 전화해 전기를 차단시키는 긴급 조치를 취했다. 전기누전으로 감전 사고 위험이 노출돼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자신은 무릎까지 오는 장화를 신고 침수된 곳에 혹시 주민들이 있는지 확인하러 들어가 모두 피신한 것을 확인하고 나왔다고 한다. 오히려 자신의 위험은 상관 않고 주민들 피해가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 그런 행동을 한 것.

   
▲ 현장을 찾아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김인호 소하 1동장
그는 "이번 장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1주일 동안 생활에 필요한 이불, 담요,식료품 등 생필품을 시에서 지원받아 지급했다"고 밝혔다.

김 동장은 "인명 피해가 없었던 것이 일단 다행이다. 그러나 수로 확보가 시급하다. 관로 준설 작업과 시멘트로 막혀 있는 곳을 제거해 달라"고 기관에 요청을 해 놨다고 했다.

일상적으로 판자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있다. 이번에 만난 김인호 동장은 어느 곳에서 살든 사람이 사는 곳은 피해가 예상되거나 피해를 입었다면 당연히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오랜만에 마음이 푸근해지는 짧은 인터뷰를 진행 했다. 김인호 동장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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