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말은 광명시 '간판정비사업'을 취재하면서 들은 시민들의 반응이다. 한마디로 광명시 공무원은 공권력을 남용한 절대적인 힘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시민들의 얘기를 뒷받침하는 것이 간판정비사업이다.

광명시 간판정비사업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약 40억 규모의 '간판정비사업'이 관내업자가 아닌 모두 외부업자가 낙찰돼 공사가 진행되면서 광명시 관내 간판업을 하는 관계자들의 부도위기설이 나돌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적으로 간판정비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각각 관내업자를 우선적으로 배려하고 있는 반면 광명시 관계자들은 관내업자를 오히려 배제를 하는 입찰공고를 냈다는 것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이에 지도민원과 관계자는 "광명시 관내업자들은 대규모 공사를 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지 못해 어쩔수 없이 외부업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관내업자를 무시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와관련 관내업자들은 상반된 반응이다. 한 간판업계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는 관내업자를 우선적으로 하는 입찰공고를 냈지만 광명시는 그렇지 않다"며 "최근 하안8단지와 10단지의 경우 관내업자에게 주어지던 점수도 없애고 입찰공고를 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번 간판정비사업에 대해 시민들도 시청 관계자들의 태도에 불만을 표출했다. 간판정비사업에 들어간 상가 관계자는 "시청 직원들이 제멋대로 혈세를 낭비하는 것 같다. 의견수렴 자체가 없다. 공짜로 해 주는데 말이 많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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