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비치 C·C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 Invitational 한일 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한일 양국 최고의 골퍼들이 자존심과 명예를 걸고 싸우는 국가대항전이라는 점에서 올 가을 최고의 골프 빅매치로 기대되고 있다.

양국 선수단은 각각 10명의 선수로 구성된다. 한국 대표팀은 조니워커오픈 이후인 8월8일에 최종 명단이 확정될 예정이다. 월드랭킹 250위 내 상위 4명과 코리안투어 09,10년 대회성적 포인트를 기준으로 상위 4명, 단장 추천 1명과 대회 공식 홈페이지 팬투표를 통해 1명을 선발한다. 현재 월드랭킹으로는 양용은(38, 27위), 최경주(40, 40위), 김경태(24, 71위), 노승열(19, 111위) 선수가 유력하며, 코리안투어 성적으로는 배상문(24, 1위), 김대현(22, 2위), 김대섭(28, 3위), 손준업(23, 4위)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이사오 아오키(68)가 단장을 맡은 일본 선수단은, 일찌감치 단장 추천선수 2명을 제외한 8명의 선수명단을 확정하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일본 랭킹 1위 이시카와 료를 비롯, 통산 26승에 빛나는 카타야마 신고(37)와 랭킹 2위 이케다 유타(25)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을 확정했다.

총 7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는 1일차 포섬매치, 2일차 포볼매치, 3일차 싱글매치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캐피탈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및 선수안내, 각종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주도 여행과 경기관람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여행상품도 소개하고 있다. 또 블로그(www.superseries.kr)와 트위터(http://twitter.com/hcsinvitational)도 오픈해 팬들과의 활발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으며, 7월말에는 아이폰 어플리케이션도 오픈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금융계의 리딩컴퍼니인 현대캐피탈의 기업위상, 이미지와 한일골프대항전이라는 규모감, 상징성이 잘 맞는다고 판단해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한일 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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