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오리건 발레단이 국내 최초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조지 발란신 버전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공연된다.(사진=뉴벤처엔터테인먼트)

뉴벤처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방학을 앞두고 자녀들의 고급 문화 체험에 중점을 둔 학부모들의 높은 예매율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의의는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전세계적으로 호두까기 인형이 무대에 올려지게 한 무용가이자 안무가인 조지 발란신 버전의 국내 최초 무대라는 점이다.

조지 발란신은 뉴욕시티발레단 창단후, 발레단의 재정난을 극복하기위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다양하게 나오고 음악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호두까기 인형이야 말로 가족 타겟으로는 최고의 컨텐츠라고 판단하고 새롭게 안무해 1954년 그의 버전으로 처음 무대에 올렸다.

당시 미국의 중상류층의 자녀는 모두 뉴욕시티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보러갔다고 했을 정도로 흥행에 성공을 이뤘다. 이후 미국 주요 도시 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전역에서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호두까기 인형이 무대에 올려졌다.

한편 국내에서는 조지 발란신 버전의 호두까기 인형이 정식으로 무대에 올려지지 않았다. 조지 발란신 사후, 조지 발란신의 재단(the GBF, the George Balachine Foundation)이 그의 작품들을 원래의 의도와 정신에 맞게 보존하려는 차원에서 출연진, 공연장, 안무, 의상, 리허설 일정, 무대스텝까지 꼼꼼하고 까다롭게 체크하고 관리했기 때문이다.

현재, 조지 발란신의 호두까기 인형 상연을 허가받는 발레단은 조지 발란신이 생전에 창단한 뉴욕시티발레단과, 이번에 국내에 내한하는 미국 오리건 발레단 두 단체 뿐이다.

조지 발란신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10회 무대에 올려진다.

공연명: 조지 발란신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
일시: 2010년 8월 15일(일) ~ 8월 22일(일) 월요일 공연 없음, 총 10회

8월 15일(일), 18일(수), 21일(토) 각 오후 2시 / 오후 7시 30분
8월 17일(화) 오후 7시
8월 19일(목), 20일(금) 각 오후 7시30분
8월 22일(일) 오후 2시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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