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른한살의 삶을 마감한 인간 안중근을 재조명한 뮤지컬 '장부가'

콘서트 뮤지컬 '장부가'는 이토히로부미 저격이란 희대의 기록을 재구성해 그 주변 가족의 내면적인 고뇌와 주변인물의 심리상태를 다루고 있다.

'장부가'는 무거운 역사 이야기 일색의 기존 콘텐츠와 달리 독특한 음악과 풍자적인 시대묘사의 연출기법을 새롭게 도입해 좀더 친근하고 접하기 쉬운 역사 이야기로 재구성 했다.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이라는 형식을 빌려 총 7명의 주요 배역과 6명의 코러스, 라이브 밴드가 함께 어울려져 청년 안중근 인생에 대한 삶을 재 조명했다. 가수 같은 배우, 배우 같은 가수로 구성돼 현재, 회상, 과거, 미래 등 다양한 시선에서 항일투사 안중근과 그의 가족 심리 상태가 현실적으로 전달한다.

배경으로는 성당, 감옥, 전통가옥 및 일본의 절(신사참배하는 곳) 등 다양한 장소가 소개 되어지며 보는 이로 하여금 역사 속에서 이름 없이 스러져간 사람들을 떠올리게 한다.

'장부가'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죽어간 이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안중근 서거 100주년을 결코 단순한 기념으로는 치부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확고하게 전달하고 있다.

안중근의 아내와 아들의 이야기 그리고 가족을 뒤로하고 100년 전 외로운 장부의 길을 걸어야만 했던 청년 안중근. 그의 일대기를 13명의 장부들이 오는 8월 27일 콘서트 뮤지컬 '장부가'로 무대에 올린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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