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회 광명시의회 제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복지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무능함이 드러나면서 광명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제2차 정비사업'(이하 간판정비사업) 하안사거리 구간의 관리감독 담당부서 지도민원과는 책임을 면하게 될 전망이다. 광명시 간판정비사업 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 하안사거리 구간은 준공검사가 완료되기 전부터 본지에서 문제점을 하나하나 지적해 관리감독 기관인 지도민원과 관계자가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알렸다. 그러나 이들은 시정명령보다는 본지의 지적을 등한시하고 준공검사를 내줬다. 이에 본지는 지난 3월부터 최근 9월 8일까지 취재한 것을 종합해 간판정비사업 10대 의혹을 낱낱이 밝힐 예정이다.<편집자주>

광명시 간판정비사업 하안사거리 구간의 첫번째 의혹은 LED불량에 대한 지도민원과 관계자들의 태도다.

LED는 수명이 반영구적이라고 한다. 꽤 오랜시간을 사용할 수 있어 꿈의 광원이라고 극찬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ED의 기본 수명은 3만에서 5만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며 "품질이 좋은 제품을 사용해야 그런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 하안사거리 간판정비사업이 LED 불량이 계속해서 속출하고 있다. 사진을 본 지도민원과 관계자는 어두운 부분만 전원을 켜지 않았다는 억지 주장을 펼쳤다.(2010,3.10 촬영)

하안사거리 구간에 설치된 LED는 준공검사 기간인 3월에 곳곳에서 불량이 발생한 상태였다. 이 사실을 지도민원과 관계자에게 알리며 불량난 LED를 교체할 것을 암시했다. 이에 지도민원과 관계자는 "어느 빌딩인지 밝혀라. 광명시에서 촬영한 것이 맞느냐"며 "어둡게 된 곳만(사진) 전원이 안 들어왔다"는 억지 주장을 펼쳤다.

이와관련 지도민원과 관계자는 "KS제품보다 더 좋은 것을 사용했다. LED 불량은 나올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불량이 난 LED를 촬영해서 보여주는데도 이들은 확인조차 하지 않으려 한 것이다.

LED 불량이 난 증거 사진을 보고도 불량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지도민원과 관계자들의 태도가 의혹을 사게 한다. 불량 사진을 봤을때 인정을 하면 되는 것을 이들은 인정하지 않고 불량 사실을 제시한 사람을 몰아세우며 나쁜 사람 취급을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시공업체 안아추를 옹호하는 태도로 일관했다. 지도민원과와 시공업체 사이에 알 수 없는 유착이 있음을 의심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 하안사거리 간판정비사업에서 LED 불량은 최근까지 발생하고 있다. 경관 조명이 곳곳에 어둡게 꺼져 있다. 아름다운 거리가 아닌 흉물스런 거리로 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2010.8.24 촬영)

최근 지도민원과 관계자에게 하안사거리 구간에서 발생한 LED 불량 실태를 다시 촬영해 보여줬다. 시정이 됐을 것 같았지만 8일 저녁 현장에서 목격된 것은 경관이 보기 흉한 상태 그대로였다. 즉, 하안사거리 구간 간판정비사업은 아름다운 거리가 아닌 흉칙한 거리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지도민원과 관계자들은 이같은 사실을 알려줘도 시정 조치를 내리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특히 현장에 나가 얼마나 LED 불량을 파악하고 있는가다. 왜 안아추가 공사한 하안사거리 구간에서 LED 불량이 계속해서 발생하는지 지도민원과는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안아추가 사용한 LED가 어떤 방식을 사용한 제품인지 공개해야 한다.

한편 최근 경관조명 불량상태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이다.

사진설명: 아래 사진의 경우 빌딩에 입주한 가게 이름이 밝혀진점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관 전체를 다루면서 공개됐다는 것을 알립니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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