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년 내셔널지오그래픽 역사상 최대규모의 자연 다큐멘터리 '위대한 여정'(원제 Great Migrations)이 전세계에 동시 방송된다.

'위대한 여정'은 총 제작비 100억원, 제작기간 3년, 7개 대륙 20개국에서 지구 15바퀴가 넘는 670,000km의 대기록을 촬영한 내셔널지오그래픽 최고의 다큐멘터리로 오는 7일 전 세계 166개국, 34개 국어로 동시에 방송되며, 한국 NGC는 11월 7일부터 28일까지 4주에 걸쳐 총 7부작을 시청자들에게 공개한다.

'위대한 여정'은 본능의 대이동(Born to move), 번식의 숙명(Need to breed), 풍요 혹은 빈곤(Feast of famine), 생존을 위한 질주(Race to survive)로 구성된 본편 4부작을 매주 일요일 밤 10시, 동물이동의 미스터리를 담은 대이동의 과학(Science of GM), 촬영후기를 담은 메이킹 필름(Behind the Scene), 오리지널 음악을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 리듬 오브 라이프(Rhythm of life) 등 스페셜 3부작이 본편 방송 직후, 3주에 걸쳐 각각 한편씩 편성될 예정이다.

지구상 가장 대규모로 이동하는 누, 평생 100만 킬로미터가 넘는 대장정을 펼치는 '향유 고래', 매년 4세대에 걸쳐 북미를 횡단해 4.828km을 이동하는 '모나크 왕나비', 번식을 위해 바다를 떠나 육지로 떠나는 포클랜드 제도의 '코끼리바다표범', 코끼리 중 가장 긴 이동을 하는 '말리 코끼리', 매년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하는 '백상아리'까지, 동물들의 세밀한 움직임과 거대한 이동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았다.

또한 알래스카 해안에서 지구온난화의 희생양이 된 '태평양 바다코끼리'의 안타까운 몸부림, 20년간의 폭력사태로 사라졌던 수단의 '흰귀 콥' 무리도 최초로 촬영에 성공했다.

위와같은 모습을 담기위해 800시간 이상 블루레이 네이티브 포맷으로 촬영됐으며, 창공에서는 특수 제작된 열기구와, 바다에서는 백상아리를 포착하기 위해 조정잠수함도 동원됐다. 땅 위의 개미까지 세밀하게 잡아내는 특수 프랑켄캠 시스템, 수중과 극지방에 사용된 초고화질 RED 카메라 시스템까지, 하늘을 날고 밀림을 헤치고 초원 위를 달리는 듯한 생생하고 리얼한 볼거리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위대한 여정'의 제작부장 데이비드 햄린은 "시청자들이 동물들을 보고 그냥, 멋있다라고 얘기하는 대신 너에 대해 알아가고 있어라고 얘기하는 상상을 매일하며 3년 전 야심을 품었다"며 "모두가 하나가 된 3년간의 대장정이었다. 환경의 변화와 인간의 발길이 동물의 이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세상에 알릴 수 있게 되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판에서는 배우 전광렬이 내레이션을 맡아 중후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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