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는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 중의 하나이다. 빙하는 더 빨리 녹고 해수면은 상승하고 있으며, 날씨 유형도 예측할 수 없게 변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우리 광명시에서도‘저탄소 녹색성장’정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한 것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적절한 정책의 도입이라 하겠다.

우선, 저탄소는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청정에너지의 사용보급을 확대하며 온실가스를 적정수준 이하로 줄이는 것이고,녹색성장이란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기후변화와 환경훼손을 줄이고 청정에너지와 녹색기술의 연구개발을 통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며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는, 경제와 환경이 조화된 성장을 말한다. 이를 위해 나는 광명시에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 서독산에서 내려다 본 KTX 광명역 전경

이를 위한 구체적 방법으로는 첫째로 탄소교육과 인재양성, 둘째로 탄소복지 및 탄소 생활화, 셋째로는 탄소 비지니스 육성이다. 

시민을 대상으로 저탄소 생활프로그램 운영을 유도하여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의 필요성과 녹색생활의 장점을 교육 홍보하여야 한다. 특히, 관내 교육기관의 태양광, 풍력, 지열, LED  등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전문가 양성과 관내 공공 및 교육기관에 대한 태양광/LED를 바탕으로 한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확대 보급해야 한다. 

또한, 에너지 기본권을 정립하여 인간적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유틸리티 사용 권리를 보장하고, 광명이 탄소를 가장 효과적으로 줄이는 것을 시정 모델로 삼아 '광명 탄소 솔선책( Carbon Initiative)'를 공표하며, UN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탄소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를 검토해야 하고 광명시의 녹지공간을 이산화탄소 흡수원으로 최대한 발굴·확대해나가야 할 것이다.

탄소 비즈니스 육성도 고려할 대목으로서, 공공기관의 탄소관리 시스템 도입과 외국 탄소 재단과의 국제적 교류를 통해 선진 시스템을 공유하여 광명의 위상을 한껏 올리고 탄소 라벨 및 인증제도를 운영하며, 태양광/LED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제조 기업과 탄소지식 서비스 기업 양성을 위하여 관내 기존 기업에 대한 컨설팅 및 창업 프로그램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가장 손쉬운 접근으로는, 시민들의 자발적 탄소 감축 생활 습관을 바탕으로 저탄소 트렌드에 참여하는 것이다. 걷기나 자전거로 근거리를 이동하면서 자동차를 대체하는 경우 대기오염을 완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을 현격하게 줄일 수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가정 내에서도 그린 스타트 운동(Green Start)으로서 일상생활에서 전기와 물건을 아껴 쓰는 것이 중요하다. 전기를 만들 때 많은 탄소가 배출되며 모든 상품은 공장에서 많은 석유와 전기를 이용하여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유념하자. 샤워시간은 줄이고, 빨래는 모아서 하고, 장바구니를 애용하며 냉난방 온도를 1도만 조정하고, 음식은 적다고 느낄 만큼만 조리한다는 습관을 들이면 결국 우리의 생명과 삶을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저탄소 녹색성장은 신문기사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노력에서 쉽게 행해질 수 있음을 알고 우리 후세들을 위하여 선택이 아닌 필수 덕목임을 인식하자. 행동은 빠를수록 좋다.

<서일동 박사 약력>
전기공학박사, 파인솔라 대표

아이컬쳐뉴스  webmaster@iculturenews.com

<저작권자 © 미디어광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