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판형 LED조명을 캐나다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룩한 상원엘이디 김종대 사장.

9일 상원LED(대표 김종대)가 캐나다에 채널형 간판LED '빅뱅'을 첫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상원LED는 지난해 10월초 부터 알리바바 닷컴에 제품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해외 수출을 위한 준비를 진행했다.

김종대 사장은 "가격조정이 가장 힘들었지요. 값싼 중국산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바이어를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중국산 제품에서 불량이 속출한 것이 기회가 됐습니다"라며 "가격보다 품질력을 인정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수출은 미국 GE, 슬론, 대만 등 6개 회사의 유수의 제품들과 경쟁을 치러야 했다. 실험결과 밝기 및 고정적인 전류 흐름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품에 대한 품질과 가격에 이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물건을 먼저 보내면 입금을 하겠다는 것. 김 사장은 믿지 못하겠다면 자신도 믿지 못하겠다고 평행선 대치를 했다. 샘플까지 보매주면서 테스트를 끝낸 제품을 보고 입금을 물건을 받고 보낸다는 태도가 못마땅한 것. 이러한 김 사장의 태도에 상대가 입금을 시켰다는 연락과 함께 물건을 보내달라는 전화가 새벽에 왔다. 성사가 된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는 2013년이 되면 간판에 백열등을 사용할 수 없다. 김종대 사장은 이같은 사항을 파악하고 올해 두 나라를 집중공략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겠다고 한다.

김 사장은 "그동안 낯과 밤이 바뀌는 생활을 했지만 이번에 이룬 쾌거는 가격이 아닌 제품의 품질력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질이 떨어지는 제품으로는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없어요. 기대해 주세요. 좋은 품질로 승부를 걸어 해외 시장을 개척하겠습니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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