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광명시장이 광명시를 교육혁신 도시로 만들어 가고 있는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교육혁신을 외치면서 지켜야 할 것을 못 지킨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한 시민은 보금자리내에 있는 온신초등학교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약속을 낭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온신초등학교는 3·1독립만세운동 광명지역발생지다.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유산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곳이다.

교육혁신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교육지원과를 신설하는 과감한 행정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자체 가운데 교육을 위해 이같은 부서를 신설한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 3·1독립만세운동 광명지역발생지인 온신초등학교가 향토유적지 및 문화유적지 가치가 높은 가운데 양기대 시장과 시 관계자들의 무관심속에서 방치되고 있다.

초등학교와 3·1독립만세운동 발생지가 함께 있다는 것에 대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자체장이 향토유적지로 지정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이후 문화유적지로 승격 지정할 수 있다고 했다.

최근 뉴스에서 올해 대학입시에 국사가 빠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담당하는 국사를 제외시켰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배제한 체 대학입시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광명시가 이와 같다고 할 수 있다. 3·1독립만세운동 광명지역발생지라는 역사적 중요한 사실을 갖고 있는 온신초등학교를 광명시 관계자들은 보금자리에 눈이 멀어 관심조차 갖지 않는 것이다. 양기대 시장은 학교를 방문해 존치보존 시키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역사적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나몰라라 하는 양기대 시장과 교육지원과 및 문화관광과 관계자들이 광명시의 소중한 문화유적지를 사라지게 할 위기에 방치하고 있다.

양기대 시장에 대해 시민들은 '우리가 하는 얘기는 잘 들어주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돌아서면 그만이에요. 달라지는 것이 없으니까요'라고 말한다. 앞에서는 듣는 시늉을 하지만 돌아서면 언제 그랬냐는 태도라는 것이다.

양기대 시장의 지지율이 밑바닥을 향해 끝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 시의 주요사안을 챙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걸핏하면 보금자리와 KTX 광명역 및 교육혁신도시, 시민과의 소통을 외치면서 챙겨야 할 것은 방치한다고 한다.

광명시에 대해 시민들은 내세울 것이 없다고 지적한다. 특히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는 빈약해서 창피할 지경이라고 한다. 이같은 현실에 3·1독립만세운동 광명지역발생지가 초등학교와 같이 있다는 것은 빈약한 역사와 문화를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하면서 광명시를 외부에 알리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는 것은 명확하다.

문화와 역사가 없는 지자체는 시민들로부터 외면받게 된다. 이것은 다른 지자체 시민들의 관심도 유발하지 못하면서 단지 이름만 존재하는 지자체로 기억하게 만든다. 교육혁신이라는 말은 새로운 것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 '교육'이라는 말 속에는 옛 것에 대해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교육혁신을 외치는 양기대 시장의 의지가 옛 것을 버리는 잘못된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았으면 한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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