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 홍보대사로 배우 선우재덕을 위촉하던 날 시장실에서 양기대 시장이 광명시 공연시설로 600석 규모의 시민회관이 있다고 답하고 있다.

홍보실 및 비서실 관계자들은 시장실에 기자가 들어가는 것을 정말이지 꺼려합니다. 이는 광명시가 그동안 보여준 행정관료주의의 잘못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태도이기도 합니다. 홍보실 사진작가가 촬영한 사진을 사용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언론사에서 카메라를 들고 이 모습을 촬영하는데 대단한 문제가 있는 듯이 불쾌한 모습을 보이며 안절부절해 합니다. 왜 이렇게 폐쇄적인 행동과 태도를 보이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홍보대사를 위촉하는 자리에는 언론이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내부 규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들끼리 모여 쑥덕쑥덕 처리를 하고 언론사에게는 이런 행사를 가졌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만 보내면 끝인 줄 아는 답답한 태도를 보입니다.

시장과 홍보대사가 나누는 대화를 들으면 무슨 큰 일이라도 나는 것 처럼 말입니다. 이런 태도를 보이는 관계자들을 보면 솔직히 짜증나고 취재하기 싫습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양기대 시장의 태도도 문제입니다. 언론 출신이라면서 언론사의 취재에 대해서 자신이 더욱 꺼리는 모습이니 참 황당합니다.

이날 선우재덕씨는 양기대 시장에게 광명시에 공연시설이 있느냐고 물어봤습니다. 양 시장은 600석 규모의 시민회관이 있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창피했습니다. 문화시설이라고는 자랑스럽게 내세울 것이 없는 상태에서 시민회관만 있다는 것이 얼마나 부끄럽습니까.

이러한 대화를 들을까봐 관계자들이 그렇게 부담스러워 했나 봅니다. 그리고 이같은 내용이 시민들에게 알려지면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난다는 것을 알기에 시장실에 들어가는 것과 또는 나갈 것을 주문하는 것 같습니다. 감추고 싶은 것이 많은가 봅니다.

공개해도 될 사안을 숨기면서까지 끼리끼리 처리하려는 태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짐작이 가실 겁니다. 밀실에서 행해지는 듯한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난 것입니다. 사소한 듯 보이는 태도지만 거짓은 사소한 것에서 시작해 쓸어담지 못할 크기로 변합니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속담과 일맥상통 합니다.

양기대 시장은 광명시에 문화시설이 없다는 것에 대해 뼈저리게 아픔을 느껴야 합니다.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연문화가 없다는 것은 시민들에게 다가설 수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아무리 지적해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시민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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