깽깽이풀을 처음 본 것은 운이 좋았다. 태풍 곤파스 피해로 인해 거대한 나무들이 쓰러져 있어 쉽게 찾을 수가 없었다. 깽깽이풀이 바위 밑에 안전하게 자라고 있어 다행스러웠다.

뿌리가 노란색이어서 황련·조선황련이라고도 한다. 산중턱 아래의 골짜기에서 드물게 자란다. 멸종위기식물2급으로 분류되어 환경부에서 법적으로 보호하는 식물이다.

높이 약 25cm이다. 원줄기가 없고 뿌리줄기는 짧고 옆으로 자라며 잔뿌리가 달린다. 잎은 둥근 홑잎이고 연꽃잎을 축소하여 놓은 모양으로 여러 개가 밑동에서 모여나며 잎자루의 길이는 20cm 정도이다. 잎의 끝은 오목하게 들어가고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이며 지름과 길이 모두 9cm 정도이다.

4∼5월에 밑동에서 잎보다 먼저 1∼2개의 꽃줄기가 나오고 그 끝에 자줏빛을 띤 붉은 꽃이 1송이씩 핀다. 화관은 지름 2cm 정도이고 꽃받침잎은 4개이며 바소꼴이다. 꽃잎은 6∼8개이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수술은 8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골돌과이고 8월에 익는다. 넓은 타원형이며 끝이 부리처럼 생겼다. 종자는 타원형이고 검은빛이며 광택이 난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한방에서는 9∼10월에 뿌리줄기를 캐서 말린 것을 모황련(毛黃蓮)이라 하여 소화불량·식욕부진·오심(惡心)·장염·설사·구내염·안질 등에 처방한다. 한국(경기도·강원도·평안북도·함경남도·함경북도)·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꽃말 : 설원의 불심
학명 : Jeffersonia dubia BENTH.
분류 : 현화식물문 > 쌍떡잎식물강 > 미나리아재비목 > 매자나무과
자료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자연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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