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스텝전문에이전시 크릭앤리버코리아와 미디어통은 이번 2011년 KBS 공개채용 담당자를 만나 직접 채용에 전 과정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류접수부터 최종합격까지 전형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응시자가 궁금해 할 만한 사항들을 골라 답변을 들었다.

Q. KBS 공개채용의 가장 큰 특징은 학력제한 철폐입니다. 학력제한을 철폐 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지요?

A. KBS가 공영방송사로 열린 채용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공영방송의 종사자로서의 능력이 검증된 사람 또는 능력 보유자 라면 학력이나 연령, 성별, 전공에 관계없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자는 취지로 철폐하게 되었습니다. 학력제한 철폐를 올해부터 한 건 아니고 전부터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콘텐츠 생산자나 그 지원인력, 공영방송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은 학력보다는 실제로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해 능력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폐지하게 되었습니다.

Q. 연령 제한이 없다라는 항목이 눈에 띕니다. 연령 제한을 폐지한 이유가 있다면?

A. 연령제한의 경우 KBS가 선도적으로 폐지를 했습니다. 그 이후에 법이 만들어져서 연령제한을 두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채용 시에 연령제한을 두는 것은 법률 위반이죠. KBS가 선도적으로 연령제한을 폐지함으로써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연령대가 높으신 분들도 많이 지원하시고, 현재 근무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Q. 학력제한, 연령 제한 에 대한 이러한 폐지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폐지한 이유는 저희가 뽑을 수 있는 인재의 범위를 넓히고자 시도한 거였습니다.

Q. KBS 한국어 능력시험 성적 보유자 부분에서 필수 분야와 제출 면제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필수 분야의 경우 성적 미 보유자는 무자격자로 결격 처리가 된다고 하는데, 성적에 기준 점수와 대체 할 수 있는 것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A. 현재로선 KBS한국어능력시험 필수 직군에 대해서 다른 시험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통과 기준은 채용공고에서도 보셨듯이 저희는 상한, 하한점수를 공지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희도 한국어능력시험점수가 없어서 지원을 하지 못하는 분들이 안타까워서 사전에 안내를 해 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공개채용의 경우 원서접수 개시를 한 후에 한국어능력시험 추가 접수를 하도록 했습니다. 성적이 없으신 분들은 5월 15일에 치르는 시험점수를 반영해 드립니다. 따라서 KBS에 대해서 약간의 관심만 있으신 분들이라면 시험기회를 놓치진 않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어능력시험이 필수가 아닌 직군은 KBS한국어능력시험 점수가 있을 경우에 가산점을 드립니다.

Q. 공인 영어 시험 성적 보유자의 경우도 필수 분야와 면제 부분이 있는데요. 공통 분야가 아닌 필수와 면제 분야를 나눈 이유가 궁금합니다.

A. 모든 직종은 영어시험 성적 보유자가 기본입니다. 음악 전문 라디오 피디나, 영상 그래픽 분야는 매년 채용이 진행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분야를 지원하시는 분들이 영어와 연관성이 별로 없다고 판단해서 준비가 안 되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영어점수를 필수로 기재하도록 하지는 않지만 혹시 보유하고 있다면 기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매년 뽑는 분야는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에 지원자들이 혼동을 느끼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외국어 점수 중 가산점이 부여되는 시험이 있나요?

A. 현재 응시자격으로 일반적으로 토익과 토플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스피킹이나 다른 영어시험들이 많이 나와서 실제로 영어 능력 검증에 효과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자 분들이 확대된 영어시험으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보편적인 영어시험만 인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험마다 난이도가 다를 수가 있기 때문에 형평성에 맞게 하기 위해서 확대하는 것이 사실 어렵습니다.

Q. 영어 외에 다른 외국어 우대하는 부분이 있나요?

A. 응시자격과 관련해서 토익, 텝스, 토플만 기본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입사지원서에 다른 언어나 시험 점수를 기재하면 면접위원들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2외국에 능통에 대한 기재가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 하기도 합니다.

Q. 1차, 2차, 3차, 4차 중 가장 반영비율이 높은 것이 있다면?

A. 저희는 열린 채용을 지향하기 때문에 서류전형과 필기부분에서 많은 기회를 드리고 있습니다. 일반 기업들의 경우에 서류전형 다음에 면접이 진행되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스펙이 크게 작용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취업 준비생들은 스펙 쌓기에 전념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기업에서 원하는 것은 스펙이 좋은 사람을 원하는 것이 아니고 훌륭하게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기 때문에 1차 서류전형에서 반수 이상을 합격시킬 정도로 기회를 많이 드리고 있습니다. 2차 필기시험을 치르고 난 뒤에 3차부터는 면접이기 때문에 2차에 탈락자가 많이 발생합니다. 필기시험은 동일한 문제에 대해서 지원자의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가장 공정한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Q. 2차 전형 필기시험의 경우 과거의 시험 내용과 비슷하게 나오는지요?

A. 사회 현상, 이슈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는지, 얼마나 논리적으로 사건, 사물에 대해서 균형 잡힌 시각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많이 봅니다.

Q. 이번에 KBS지역방송 인재도 채용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역차별 우려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요?

A. 방송법상 KBS에 부과 돼 있는 많은 의무 중에 지방인재 채용 목표제에 따라 지역균형발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 있습니다. 공영방송으로서 사회적으로 열악한 지위에 있는 지방대 생들을 위해서 도입한 것이죠. 수도권에서 지역방송 인재 채용 시에 우려되는 역차별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저희가 낸 채용공고를 보시면 5명 이상 선발인원 중에 20%만 지방에서 근무를 하게 되는데요, 사실 5명 이하 선발 분야도 많거든요. 비율도 그렇게 보면 과도하게 많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이슈 되는<정의란 무엇인가>라는 문구에서도 형식적인 평등보다 실질적인 평등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는데요, 이런 철학이 담겨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 기업의 채용 제도와 KBS 채용 제도가 많은 부분에서 다른 점을 볼 수 가 있습니다. 공채에 지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1차에서 많은 기회를 드리고, 공영방송으로써 블라인 면접, 학령,연령 제한에 대한 차별을 없애려고 합니다. 대부분 KBS하면 흔히 ‘SKY’ 대졸 분들만 채용에서 합격이 된다고 생각하시는데요, 현직 근무자 분 들이 외에 차후 합격하신 분들의 통계를 보면 지방대학교를 졸업하신 분들도 많이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공영방송으로서 어느 기업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 바랍니다.

2011 KBS 공개채용 서류접수는 오는 14일까지이다. 방송저널리스트 22명, 스포츠, 예능•드라마, 음악전문 라디오PD 8명, 아나운서 5명 등 전 분야에서 99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이번에 KBS는 16년 만에 공채시기를 상반기로 앞당겼다. 또 취업준비생들의 응시기회를 고려해 2012년 2월 졸업예정자도 응시대상에 포함한다.

KBS는 이번 공채에서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를 도입해 99명 가운데 15명을 지방인재 목표제를 적용해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5명 이상 선발 분야의 20%는 지방인재로 선발하며 최종학력이 비수도권 소재의 고등학교, 대학인 지원자가 대상이다.

김현숙  크릭앤리버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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