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6회 현충일을 맞아 광명시는 참배객들을 위해 버스를 지원하는 편의를 제공했다. 이날 초과 인원에 대한 한 직원의 미숙한 대응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와관련 관계부서 복지정책과의 이러한 편의 제공이 융통성 없는 한 직원의 미숙한 진행으로 참배객들을 불편하게 해 눈살을 찌푸렸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출발하기로 한 2대의 버스에 정원이 초과하는 일이 발생했다. 관계자들은 인원 파악을 한 신청자 외 다른 참배객들이 몰린 것에 대해 당혹해 하면서도 빠른 대처로 추가 1대의 버스를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의 미숙한 점이 발생했다. 버스에 오른 참배객들의 인원 파악 및 연락처를 받지 않는 실수를 범한 것. 특히 기자가 동승한 3호차의 직원은 참배객들의 인적사항을 파악하지 않은 것은 물론 연락처 조차 받지 않았다.

또한 이 직원은 동작동 현충원에 도착해서도 참배객들에게 자신의 연락처를 적은 종이를 찢어 참배객들에게 나눠주며 오후 집결시간까지 오지 않으면 무조건 출발하겠다는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다. 먼저 출발한 버스는 도시락까지 준비했지만 3호차는 도시락도 없는 상태였다. 단지 급하게 마련한 빵이 전부였다.

참배객들에 대한 배려는 눈꼽만큼도 없는 태도로 달랑 빵과 음료수가 든 봉지를 한 개씩 나눠주면서 부족하면 더 달라는 배려의 말도 하지 않았다. 이 직원의 태도는 공들여서 편의를 제공한 관계부서의 배려를 물밀듯이 씻겨가게 만든 것.

자신이 연락처를 파악하지 않은 것은 참배객들이 늦어도 연락을 취할 필요성이 없게 된다. 또한 참배객들이 알아서 버스가 있는 집결지로 오지 않으면 연락할 방법이 없게 되면서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중요한 것은 직원이 참배객들과 함께 현장까지 가는 행위로 참배객들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단지 편의만 제공한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시에서 편의 제공한 버스에 관계 부서 직원이 동승했다면 기본적으로 그들에 대한 인적 사항 및 연락처는 받아둬야 한다. 어떠한 상황이 발생할 지 모르기 때문에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집결지에 오지 못한 참배객들에게 기다리고 있으니 안심하고 오라는 배려도 보여줄 수 있다.

이날 이 직원의 태도는 가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 함께 가는 것에 대한 불만의 표출로 보여 질 수 있다. 기본을 망각하고 자신의 불쾌함을 참배객들에게 고스란히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관계부서의 다른 관계자들은 돌발상황에 대해 대처를 하면서 참배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노력한 반면 이 직원의 배려 없는 태도는 이들의 노력을 희석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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