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대양호 선장 김진영씨가 바다 한 가운데서 멸치를 잡고 있다.

시민들에게 신뢰를 쌓은 농수특산물 가운데 진도 멸치는 단연 인기 상품이다. 멸치를 직접 잡아 현지로 올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지에서 생산한 우수한 품질의 멸치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진도대양호의 선장 김진영씨,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김근영씨와 진도 강희원씨를 만나 28일 바다로 나갔다.

바다에서 잡은 멸치가 행복장터로 오는 과정은 선장 김진영씨의 꼼꼼함이 베어 있었다. 그는 멸치를 잡아 배 위에서 바로 끓는 물에 멸치를 넣어 익힌다. 이후 뭍으로 올라와 바람으로 멸치를 말린 후 저온 창고에 보관한다. 멸치를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은 염분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멸치가 반짝반짝 빛나는 것은 대부분 끓는 물에 소금을 넣은 것이라고 한다.

대양호 선장 김진영씨는 "행복장터를 통해 진도 멸치가 많이 알려졌다. 시민들에게 판매가 되는 멸치는 싱겁지도 않고 짭지도 않다. 일반적으로 멸치를 잡아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 소금을 사용한다. 우리가 생산하는 멸치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지 않는다. 1차적으로 현장에서 바로 잡은 멸치를 끓는 물에 넣고 익힌 후 육지로 돌아가 바람으로 말린 후 저온창고에 넣어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희원씨는 "지금까지 행복장터에서 판매되는 멸치가 어떻게 시민들에게 전달되는지 알지 못했다. 이렇게 현장을 찾아 직접 수확하는 모습을 보니 왜 인기가 있는지 알 수 있다"며 "몸으로 직접 체험한 것을 행복장터에서 많이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락을 운영하는 한 지인은 "멸치가 최고급 상품이다. 이런 멸치는 음식점에서 사용하기 어렵다. 가격이 그만큼 비싸서 올리기 쉽지 않다. 특히 양념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먹어도 싱겁지도 않고 짭지 않은 것은 최고의 품질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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