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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안돼, 이 영혼의 비둘기는 줄 수 없어""너의 영혼을 빼앗으려 하지 않았어. 단지 사람이 되고 싶었을 뿐이야"

"너의 영혼을 훔치려고는 하지 않았어. 단지 사람이 되고 싶었을 뿐이야"

   
 
▲ 천년여우 여우비의 한 장면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활로가 열리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천년여우 여우비'(이하 여우비)를 본 느낌이다. 영화가 끝났을 때 귓가에는 주제곡 '기억해요'가 맴돌고, 여우비가 빼앗기지 않으려 하는 영혼의 비둘기를 품은 모습이 눈 앞에 아른 거렸다.

"여우비가 금이를 구하기 위해 호수에 들어가 영혼인 비둘기를 가슴에 꼭 끌어안은 장면을 잊을 수 없다"고 동훈(4학년)이는 말한다. 친구들에게 꼭 보라고 말할거란다.

전체적으로 '여우비'는 볼 만한 영화다.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보기드문 작품이다.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지 않다. 그렇다고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여우비'에서 영상은 정말 놀랍다. 특히 영혼의 세계를 그려낸 카나반 호수속의 영상은 눈을 뗄 수 없다. 극중 긴장감을 유발하는 그림자 탐정이라는 캐릭터가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한다.

   
 
▲ 천년여우 여우비의 이성강, 양방언 감독과 손예진, 류덕환
 
그동안 국내에 상영되거나 방송된 외국 에니메이션을 보다 '여우비'를 보면 소중한 것을 느낄 수 있다. 생명을 중요시 하는 것이다. 주인공 여우비가 영혼이 머무는 카나반의 호수에 들어가 금이의 영혼을 가슴에 품는 장면은 감동적이면서 애틋하기만 하다.

상업적인 면이 두드러지는 외국 애니메이션과는 확연히 차별화 돼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연의 풍경을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한 노력이 눈에 보인다.

'여우비'를 홍보하는 한 관계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다. 특히 아이들과 애틋함, 아련함을 느낄 수 있으며 영혼의 새장을 안고 있는 장면은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애니메이션 '여우비'는 배우 손예진이 주인공 여우비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첫 도전이라지만 깔끔하면서 맛깔스럽게 소화를 해 냈다.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천년여우 여우비'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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