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시장에게 바란다'에 올라온 민원내용에 따르면 광명시청 일부 공무원들이 품위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게 됐다.

동장이 술먹고 행패를 부렸다는 내용은 할 말을 잃게 만든다. 또한 실내체육관 징수관리 내용은 융통성에 문제가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광명시는 매 월 친절공무원을 3명씩 선정해 종합민원실에 사진과 함께 이들의 얼굴을 게재하고 있다. 친절공무원에 선정된 공무원들은 매 월 선정되는데 민원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것이 의아스러울 뿐이다.

술먹은 동장의 행패는 호남향우회 고향 선후배를 들먹이면서 인사를 해라 강요하는 등 막돼먹은 행동을 보인 것이 적나라하게 설명돼 있다. 이와관련 동장은 "취재할 것도 안된다"며 방문한 민원인의 거주지를 묻자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리는 행동을 보였다.

한편 실내체육관 주차징수와 관련해서는 직원의 말만 듣고 답변을 하는 태도를 보였다. 전화통화에서 관계자는 "시민이 올린 대로 하면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기 때문에 원리 원칙대로 한 것이다. 무엇이 문제가 되느냐"고 말했다.

관계자의 말은 일리가 있는 답변이다. 원리 원칙을 준수해야하는 것은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시민에게 말은 조심해서 해야 한다. 친절하게 응대를 해야하는 책임과 의무도 있는 것이다. 사소한 말 한마디로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를 풀어야 한다.

반면 실내체육관 주차징수에 있어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면 위와같은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다. 실내체육관에는 광명시 체육회, 생활체육협의회, 차량등록관리소, 녹색어머니연합회 등 다야한 기관 사무실이 있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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