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공무원들의 시민에 대한 행정서비스 문제점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시장에게 바란다'에 게재된 한 시민의 실내체육관 주차 징수에 대한 불만은 당연하다는 것이 취재결과 드러났다.

실내체육관을 이용한 광명시 유관기관 한 관계자는 "실내체육관 주차요금 징수를 하는 사람들의 언행에 불쾌해 싸움을 한 적이 있다. 정말 말을 함부로 한다. 멱살까지 잡는 상황이 될 정도면 심각하다. 서비스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장에게 바란다에 게재된 민원은 가벼이 넘어갈 상황이 아니다.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만이 속출되고 있기 때문. 주차징수요원들과 언쟁을 벌였다는 시민들은 "100원, 200원, 500원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징수요원들의 태도다. 친절하게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강압적으로 말을 하고 무시하는 듯한 말투로 비아냥대는 막돼먹은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시민들의 심정을 27일 실내체육관장과 전화통화를 한 결과 느낄수 있었다. 관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직원에 대한 변명과 함께 민원을 제기한 시민이 잘못했다며 직원 감싸기를 했다.

일반적으로 시민의 민원에 대해 책임자는 정중한 태도로 그런 상황이 나오게 된 것에 대해 사과를 하면서 발생한 사고 경위를 설명하는 것이 순서다. 이번 주차요금징수와 관련 관장은 시민이 멸시를 당한 기분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도 없이 시민이 잘못했다는 태도로 전화통화를 한 것이다.

이에대해 한 시민은 "시민들의 민원제기에 대해 공무원들은 불쾌하게 여긴다. 핑계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훈계를 하고 빈정대는 태도로 말하는 것이 상대방을 기분 상하게 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실내체육관 주차요금징수에 대해 이 시민은 2일 연속으로 '시장에게 바란다'와 '광명시에 바란다'에 올리고 있다. 대충대충 넘기려는 관계자들을 쉽게 넘어가지 않겠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툭툭 대수롭지 않게 뱉어낸 말 한마디로 상처를 받은 한 시민의 민원을 해소하려는 시 관계자들의 의지가 있을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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