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어제와 오늘을 만날 수 있는 행사가 주말동안(4월28일~29일) 열린다.

남산공원 내에 대형 그래피티(graffiti : 전철, 건물벽 등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거대한 그림을 그리는 것)로 N서울타워, 팔각정, 봉수대, 성곽, 케이블카 등 남산의 어제와 오늘의 흔적들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다.

가로 50m, 세로 1m의 대형 현수막에 그래피티 전문작가가 남산의 모티브(N서울타워 ,팔각정,봉수대 등)를 밑그림으로 그린 후 N서울타워 올라오는 길(02번 버스정류장에서 N서울타워 가는 길)옆 벽에 부착해 두면 주말동안 남산을 찾은 시민들이 직접 밑그림에 채색하는, 이른바 '시민참여 남산그리기' 행사다.

이렇게 시민들과 함께 완성한 '남산의 어제와 오늘'은 5월6일까지 N서울타워 오르는 길에 전시되며, 이후에 그래피티 전문가들이 마무리 작업을 해 완성도를 높인 다음, N서울타워 또는 서울의 주요거리에 부착, 더 많은 서울시민들이 '남산의 어제와 오늘'의 그림을 보게 할 예정이다.

하이서울페스티벌 행사중의 하나인 '시민참여 남산그리기'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빈곤소외계층 아이들을 돕는 모금행사도 현장에서 가질 예정인데 모금된 성금은 공부방 아이들의 교육프로그램을 후원하는 CJ나눔재단의 '도너스캠프'에 전달된다.

이밖에 N서울타워 광장에서는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학 밴드공연 및 퍼포먼스가 27일에 이어 29일에도 열린다. POP, 가요, 락 공연과 태권체조, 힙합, 응원단 퍼포먼스, 플라멩고, 댄스 등 20여팀이 전하는 젊은 문화를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또한 전통국악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봄! 국악 한마당'(4/28), 안데스 전통음악 연주(4/29), 이집트에서 유래된 오리엔탈 밸리댄스(5/1), 클래식과 팝의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가족음악회가 아름다운 야경이 보이는 N서울타워 광장에서 진행된다.(5/4)

특히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전망대에서는 매직풍선을 만들어주는 무료이벤트가 진행되며 국내 최초 마빡이 춤을 추는 아트토이 미니 로봇이 B-BOY팀과 함께 춤을 추는 이색적인 댄스공연이 펼쳐진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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