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실 관계자는 "2012년 1월 1일부터 시 출입 언론사에게 광명시 일정을 일체 제공하지 않겠다"며 "일정이 필요한 언론사에 한해 참고용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홍보실의 이같은 태도는 지난해 본지에서 취재일정을 연속으로 펑크내고 일정 수정을 하지 않고 언론사에 알리지 않은것을 지적하는 기사를 쓰면서 취하게 된 것.

이에대해 홍보실 관계자는 '어떻게 언론사에서 홍보실에 대해 기사를 쓸 수 있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지금껏 광명시청 홍보실은 출입 언론사로부터 잘못을 지적당해도 수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며 지적 언론사에 대해서는 행정예고비를 이용하는 저울질을 한 바 있다.

즉, 광명시청 홍보실은 지역언론을 행정예고비로 길들이려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태도는 올해 예산서에 행정예고비를 통해 언론을 상대하려는 것이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이번 광명시 일정을 출입 언론사에 일방적으로 제공하지 않은 것도 문제다. 이같은 결정을 홍보실 자체내에서 결정했다는 것이다. 언론 출신을 강조하는 양기대 광명시장의 얼굴에 먹칠을 제대로 한 격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홍보실 관련 기사를 쓴 기자에게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한바 있다. 어쩌면 양기대 광명시장이 직접 일정을 제공하지 말라고 했다고 보여지는 대목이다. 이 얘기가 나온 후 홍보실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나왔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양기대 광명시장과 홍보실은 일정을 공개하지 않으므로써 시민들의 눈과 귀를 막겠다는 의도로 볼 수 밖에 없다.

언론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전달돼는 것이 바람직한 홍보라고 할 수 있다. 광명시는 언론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아닌 광명소식지를 이용하면 된다는 사고로 시정을 보고 있다고 해야겠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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