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청 홍보실이 양기대 시장의 일정을 공개하지 않는 것을 두고 시 내부에서 홍보실을 지적하는 따끔한 지적들이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홍보실이 출입 언론사들에게 시장 일정을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해 시 관계자들은 "홍보실이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언론사를 담당하는 부서로서 적절치 못한 태도로 상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지금 홍보실에 대해 아이컬쳐뉴스에서 쓰고 있는 기사에 주목하고 있다. 홍보실에 대한 태도에 아이컬쳐뉴스에 동의하는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특히 홍보실 관계자들이 우루루 나와 양기대 시장을 사진 촬영하는 모습은 할 말을 잃을 정도라고까지 지적했다. 뭐하는 행동인지 알 수 없었다는 것. 출입 언론사들은 온데간데 없고 홍보실 직원들이 마치 기자인 것 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시 관계자는 "지금의 홍보실은 언론사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언론사를 통제하면서 시 직원들을 힘들게 만들고 있다. 직원들이 일을 하고 있는데 모든 것을 시장에게 맞춰 보도를 하고 있다"며 "마치 그것이 홍보를 잘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시장에게 잘보이기 위해 직원들을 희생시켜서는 안된다"고 직언을 했다.

이와관련 한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는 "솔직히 홍보실이 뭐하는 지 모르겠다. 홍보실이라면 주민센터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보도를 해 줘야 한다. 그런데 현재 홍보실은 시장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딸랑거린다는 표현밖에 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 관계자는 "홍보실이 시장의 일정을 출입 언론사에 제공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한심한 작태다. 썪은 정신으로 일한다고 봐야 한다. 광명시를 알려야 할 의무를 갖고 있는 담당 부서의 처사가 아니다.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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