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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4ㆍ11 총선, 예비후보자만 보면 안 된다!예비후보자 사무실 찾아 도와주는 사람들 보면 알 수 있는 상황이...

선거때만 되면 예비후보자는 국민에게 손을 내밀기 바쁘다. 고개를 숙이는 것은 기본이다. 허리도 굽히면서 시선을 맞추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얼마전 한 시민이 "예비후보 혼자 잘하면 뭣하나. 그 밑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잘못됐는데"라며 혀를 끌끌 찼다. 4ㆍ11 총선에 나선 예비후보를 가리켜 하는 말이 남다르게 다가왔다.

이같은 시민의 말은 취재 현장을 누비는 기자에게 엄청난 큰 충격을 줬다. 총선에 나서는 예비후보의 진실된 모습이 뭘까하는 고민을 하게 만든 것이다.

지난 2010년 6ㆍ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한 시의원이 있다. 현재 이 시의원은 지역 주민에게 '싸가지 없다' '건방지다' '목에 깁스를 하고 다닌다' '뽑아달라고 할 때는 언제고 당선되더니 인사를 하지 않는다' '거만하기 짝이 없다' 등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또한 4선에 도전하는 현 국회의원에게도 시민의 시선은 곱지않다. '지겹다' '인물이 그렇게 없나' '시민에게 무엇을 해 줬는지 모르겠다' '선거때가 되니 시민의 손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등 쓴소리를 하고 있다.

최근 한 후보의 사무실을 찾았다 낭패를 봤다. 이 후보의 사무실 관계자들은 인사도 없었다. 관심도 없다는 듯이 찾아온 손님을 문전박대했다.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인사를 했다. 어떻게 왔느냐는 말도 없이 무관심으로 손님을 방치했다. 예비후보자가 봤다면 기겁을 할 모습이다.

여기서 한 시민이 말한 것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밑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잘못됐는데'라는 말이 이것을 두고 하는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마도 이같은 말을 한 시민도 문전박대를 받았을 것이다. 화가 치밀어 올랐을 것은 당연하다.

일반적으로 선거때 예비후보자만 보고 투표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아니다. 예비후보자를 도와주는 사람들도 눈여겨 봐야 한다. 도와주는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예비후보자가 어떤 교육을 시켰는지 알 수가 있다.

4ㆍ11 총선이 코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시민은 시간이 되는대로 지역구의 후보자 사무실을 찾아가 그들의 분위기를 느껴야 할 것이다. 그들의 사무실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의 인사하는 모습, 인사하는 말소리, 손님을 맞이하는 태도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할 때다. 손님을 맞이하는 기본 자세가 잘못됐다면 그 후보는 도와주는 사람들을 잘못 교육시킨 책임으로 시민의 눈 밖에 났다고 할 수 있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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