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6ㆍ25전쟁 제62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참전용사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6ㆍ25전쟁을 치른 참전용사 세대들은 최근 종북세력과 좌파세력이 국회에 들어가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천안함 사건 및 연평도 포격사건을 우리의 잘못으로 인해 유발했다는 일부 정치인에 대해 심심한 우려를 표했다. 또한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해 이렇다 할 말과 입장을 보이지 않는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와관련 양기대 시장은 "가슴이 답답하다. 가슴이 아리다.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기념사를 끝냈다. 반면 국회의원 백재현은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연평도와 천안함 사건은 북한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 의원은 "북한이 저지른 연평포 포격사건과 천안함 사건을 가지고 몰아세워야 하느냐. 노태우 정부때 남북 기본 합의서를 이행했다면 이같은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현 정부가 들어서 실천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해 관리해야 할 것이다. 정치인과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언주 국회의원은 "6ㆍ25 경험세대도 아니다. 민주화 투쟁 세대도 아니다. 그렇지만 시아버님이 개성출신이시다. 이산가족이시다. 친정 아버님은 해병대를 전역하셨다"며 "북한을 무조건 적대적 관계로 몰아가는 것도 안된다. 그렇다고 무조건 포용적 관계로 가서도 안된다. 냉철한 시각으로 적대적이면서 포용적 관계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6ㆍ25전쟁 참전용사는 "나라가 걱정된다. 요즘 세대들은 전쟁을 치르지 않아서 모른다. 북한의 만행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고 성장했다. 북한이 저지른 천안함 사건을 우리정부의 잘못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한심하다. 종북세력과 좌파세력을 싹 걷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일성을 토로했다.

또 다른 참전용사는 "전쟁을 겪지 않은 젊은이들은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알고 있다. 착각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쟁을 쉬고 있는 휴전 국가다. 휴전을 유지하면서 형성된 민주주의 국가다. 이것을 잘못 해석해서는 안된다. 휴전은 언제든지 다시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은 안일하게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휴전상태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백재현 의원은 종북 및 좌파세력의 국회 입성에 대해 "민주통합당 공천이 잘못된 것을 지적했다. 분명히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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