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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터씨엔 직원 아니에요, 믿어주세요"인터씨엔 행사 진행 미숙 및 안전 위험 노출 드러내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삼성동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 2일 시민들이 가득찼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날 소속 앙리 선수의 팬미팅 행사가 열리는 일정이 있었기 때문.

4박5일 일정으로 방한한 앙리 선수는 팬들과의 만남을 2일 할애를 하고 있다. 첫날 팬미팅 행사가 열린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은 발디딜 틈 없이 팬들과 이를 보려는 시민들이 몰려들어 안전이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리복 주최로 이뤄지게 됐다. 이에 이벤트 대행사를 통해 준비를 할 수 밖에 없었다. 행사를 맡은 이벤트 대행사 인터씨엔은 진행의 미숙함을 드러내고 말았다.

   
 
▲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을 가득메운 팬들과 시민들
 
만일의 사태에 대해 안전요원이 턱없이 부족했다. 경호요원 6명과 진행요원 12명이 전부였던 것. 6명의 경호원은 앙리를 경호해야 하기에 광장에 몰려드는 수 많은 팬들과 시민들을 감당하기 힘들었다. 진행요원 12명이 이들을 감당한다는 것은 역부족 상태였다.

다행히 다수의 취재진이 있었기에 조금씩 밀고 나오는 팬들을 막을 수 있었다. 이 상황에서 진행요원들은 하나 둘 자리를 비워 취재진 바로 뒤까지 팬들이 밀고 들어왔다. 이때 취재진이 없었다면 밀려드는 팬들과 시민들로 인해 위험한 상황이 나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행사 직전 도우미의 안내방송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여러분이 이렇게 밀고 들어오시면 조금점 처럼 넘어지는 사고를 당해요"라며 도우미가 질서를 지켜줄 것을 강조햇다.

이날 이벤트 행사에서 가장 큰 실수는 약속된 행사가 예고없이 취소가 됐다. 앙리 선수와 골 세레모니를 하기 위해 오전부터 와서 예선전을 치룬 4팀이 앙리와의 행사를 하지도 못하고 돌아가고 말았다.

초등학생 학부모가 이에대해 강력히 항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벤트 행사를 대행한 인터씨엔은 어쩔줄 몰라하며 "기다려 달라"고 한 뒤 한국리복측에 뒤늦게 이를 알렸다. 팬 사인회에 다시 참여해 사인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 작은 성의라도 표시를 하겠다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학부모측은 쉽게 누그러지지 않았다.

학부모측은 "어떻게 사전에 통보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취소를 하고 안내 방송도 하지 않을 수 있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관련 이벤트 대행사의 한 여직원에게 취소된 일정과 돌아간 팀은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 어이없는 답이 나왔다. 자신은 리복 본사 직원도 아니고 홍보 대행사 직원이 아니라서 모른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행동을 보인 것. 또한 이 직원은 인터씨엔의 직원이면서도 자신은 아르바이트라고 거짓말로 일관했다.

또한 인터씨엔에서 함께 나온 촬영팀 관계자들도 자신들 회사 직원이 거짓말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자신들은 모른다고 발뺌을 했다. 이에대해 한국리복 직원과 인터씨엔 관계자가 보는 자리에서 재차 물어보자 그때서야 자신이 인터씨엔 직원이라고 사실대로 말했다.

결국 인터씨엔 김태현 대표와 전화 통화를 시도하자 이들 관계자들은 그제서야 잘못했다며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했다. 이번 인터씨엔의 이벤트 행사 실수는 커다란 이미지 실추를 가져왔다. 물론 앙리 선수는 모르고 갔다고 치더라도 행사에 참여했으나 고생만 하고 돌아간 팀들과 학부모는 불쾌감을 씻을 수 없다.

이와같은 인터씨엔의 잘못된 행사 진행에 대해 한국리복은 결단성 있는 판단을 내려야 한다. 인터씨엔은 지난 1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진행상의 미숙함을 드러냈다. 책임도 지지 않고 미숙함은 더욱 감추면서 거짓말로 일관하는 직원들이 있는 곳에 대행을 맡겨서는 안된다.

한국리복은 이번 앙리 이벤트 행사 진행 미숙으로 인한 이미지 실추와 거짓말로 일관하면서 책임을 회피한 인터씨엔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뿐만 아니라 향후 이벤트를 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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