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광명시의회 제199회 제1차 정례회 개회식에 앞서 본회의장에서 의정홍보영상 촬영이 진행됐다. 식전행사로 여성단체협의회장인 진명숙씨의 신분을 감추고 문인 및 수필가로 소개해 시낭송을 한 것이 밝혀졌다.

광명시에서 일반적으로 활동하는 문인 및 수필가로 알았던 초대작가가 광명시의 한 단체장이라는 것이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예상되고 있는 것.

초대된 작가는 진명숙씨로 현재 광명시 여성단체협의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시의회는 이같은 사실을 감추기 위해 문인 및 수필가라고 소개를 했다. 진명숙씨가 어떻게 광명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낭송을 하게 됐는지는 정확하게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나상성 의장과 관련이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진명숙씨는 본회의 개회식에 앞서서 진행된 식전행사를 통해 구름산과 관련된 시 한 편과 합창이라는 시를 낭송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의정홍보영상으로 녹화가 됐다. 한 개인으로서는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을 알리는데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여기서 의문이 드는 것은 왜 광명시의회가 진명숙씨를 초대해서 이같은 행위를 했느냐다. 일반인도 아닌 여성단체협의회장이라는 신분을 갖고 있는 사실을 알면서 왜 그를 선택했는가는 해명이 필요하다. 진명숙씨를 알리기 위한 사전포석이 의심되는 사항이다.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이날 광명시의회가 의정홍보영상을 촬영하는 과정에 있어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사이에 언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성단체협의회장을 대수롭지 않게 본회의장으로 불러들여 시낭송을 하게 하면서 광명시의회는 한 단체장을 홍보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비난을 들어야 할 처지다. 특히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영문도 모른체 비난을 받아야 할 상황이다.

이에 새누리당 관계자는 "광명시의회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어떻게 단체장을 맡고 있는 사람을 불러서 그런 행사를 할 수 있게 하는지 상식적으로 이해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진명숙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올해 여성단체협의회장 이취임식 과정에서도 잘못을 저질렀다고 한다. 올해 진행된 한 시 행사에서 날림식으로 여성단체협의회장 이취임식을 진행한 것이다. 즉 남의 행사장에 가서 자신의 이취임식을 해 체면을 구긴 것.

이와관련 한 여성단체협의회원은 "창피해서 죽는 줄 알았다. 광명시를 대표하는 여성단체협의회장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남의 행사장에서 그것도 빌붙어서 이취임식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한심스러워 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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