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가 중국교포들의 유입 인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태파악에 나선 광명시는 약 6천명에서 1만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사진=블로그캡쳐, 차이나타운 거리)

2015년 신년기획 특집으로 미디어광명에서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광명시 중국교포들에 대해서 심도 있는 내용을 다루고자 한다. 광명시는 지난 2000년부터 중국교포들이 서서히 유입이 되면서 2012년에는 급격하게 유입돼 증가한 것으로 파악이 됐다. 이에 본지는 광명시가 기본적으로 파악한 내용과 함께 앞으로 중국교포들과 광명시민이 함께 어울려 화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작은 대안책까지 제시하고자 한다. 중국교포들의 유입에 따른 현실은 낙관적이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본지는 1탄 중국교포 급증 추세, 2탄 중국교포 성향을 알아야 한다, 3탄 중국교포 포용하는 대안책 마련 시급 등 3회에 걸쳐 이들에 대해 게재할 예정이다.<편집자주>

광명시가 이케아 광명점으로 인해 연일 논란의 대상으로 떠오르며 뜨거운 감자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 및 영세상인들이 이케아로 인해 매출 급감을 호소하며 생존권이 위협받는다고 한탄을 하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이 나오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간과해서는 안되는 상황이 광명시에서 발생하고 있다. 2014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서 올해 안으로 발효가 될 것으로 예측이 나오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서울권역 신길동, 대림동, 신도림동, 가리봉동 등을 중심으로 중국교포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대림동의 경우는 차이나타운이 형성되면서 낯과 밤이 다른 세상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광명시도 중국교포(조선족)들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4년 12월말 기점으로 광명시 중국교포 현황은 약 6천명에서 1만명 이하로 추정되고 있다. 18개동 전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중국교포들은 시장이 형성된 곳을 중심으로 분포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어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광명권, 철산권, 하안권, 소하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분석해 볼 때 광명권에 집중되고 있으면서 시장상권과 가까운 주택지역에 이들이 거주 분포가 높게 형성됐다. 광명전통시장이 있는 광명권의 시장상권은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시장주변의 물가가 저렴해 중국교포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중국교포들 가운데 남성들은 사무직 종사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부분의 남성들이 건설현장 노동자, 제조업체 공장근로자, 배달용역 등 내국인이 기피하는 3D 직종에 종사하고 있었다. 여성들의 경우는 식당종업원이나 노래방 도우미 등에 종사하고 있었으며, 40대 이상의 여성은 모텔종업원 또는 파출부 등에 종사하는 상태였다.

이러한 이들의 거주형태는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관광비자를 통해 들어 온 이들은 친구 또는 친척 등과 공동생활을 하면서 자금을 마련한 뒤 월세방을 얻어 독립하거나 그룹을 지어 생활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이같은 방법으로 국내에 들어 온 중국교포들은 단시간 내에 국내에 적응하고 머무르기 위해 시간에 쫓기는 생활을 하면서 삶의 여유를 갖지 못하는 것은 물론 심적 불안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교포들의 국내 유입의 이유로는 한국에 가면 잘 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무조건 온다는 것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관광비자를 통해 잠시 들렀다 정착을 하고 싶어 들어온다였다. 또 다른 이유로 선대 할아버지의 고향이 한국이어서 오고 싶었다는 의견도 나왔다. 중요한 것은 중국에서 사고를 치고 도망쳐 온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에 대한 신원조회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이처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유입된 중국교포들에 대해 광명시가 파악하고 있는 것 가운데 중국교포 범죄발생 추세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외국인 범죄발생 전체건수를 봤을 때 중국교포 범죄발생 건수가 90%에 육박한다는 사실이다. 특히 폭력 및 사기횡령이 70%를 차지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시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교포 가운데 한 교포는 "앞으로 계속해서 중국교포들이 한국으로 들어올 것이다. 여성들의 경우 까다로운 시험과 자격심사를 통해 선정되면 3년 또는 5년의 비자를 받아서 오게된다"며 "남성들의 경우는 여성들과 다르다. 남성들은 중국에서 생활하다 힘들거나 사고 후 한국에 가면 바뀐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광명시가 파악했다고 알려준 바에 의하면 중국교포들의 거주실태는 부부가 많이 차지하고 있으며 친구 또는 친척, 애인 등과 공동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뒤를 잇는다고 했다. 특히 부부의 경우는 서로서로 의지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국내에 들어와서도 생활을 하는데 적응도 빠르게 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에대해 중국교포 한 여성은 "중국 남성들은 매우 폭력적이다. 부부로 해서 한국에 들어와 각자 생활을 하는 경우가 있다. 여성의 경우 폭력을 당하다 보니 말을 못하고 있을 뿐이다. 부부가 온 뒤 친구라고 해서 초대를 한다. 그리고 친구의 친구를 불러들이게 된다"고 말했다.

대림동 차이나타운, 인천 차이나타운, 안산 차이나타운이 형성됐듯이 광명시도 차이나타운이 형성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중국교포의 국내 유입은 이제 일반화가 됐다. 다행히 광명시는 이들의 유입에 따른 기본적인 파악을 했다. 또한 이들의 증가에 따른 추이를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으며 이들과 어떻게 화합을 할 것인지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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