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신년기획 특집으로 미디어광명에서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광명시 중국교포들에 대해서 심도 있는 내용을 다루고자 한다. 광명시는 지난 2000년부터 중국교포들이 서서히 유입이 되면서 2012년에는 급격하게 유입돼 증가한 것으로 파악이 됐다. 이에 본지는 광명시가 기본적으로 파악한 내용과 함께 앞으로 중국교포들과 광명시민이 함께 어울려 화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작은 대안책까지 제시하고자 한다. 중국교포들의 유입에 따른 현실은 낙관적이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본지는 1탄 중국교포 급증 추세, 2탄 중국교포 성향을 알아야 한다, 3탄 중국교포 포용하는 대안책 마련 시급 등 3회에 걸쳐 이들에 대해 게재할 예정이다.<편집자주>

▲ 중국소수민족분포도(네이버캡쳐)

광명시가 중국교포(조선족)들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기본적인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광명권을 중심으로 거주하고 있는 이들의 인구는 최대 1만명까지 추측이 되고 있다. 그러면서 종사하는 직종들을 보면 내국인이 기피하는 3D 직종에 종사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의 경우 건설현장 노동자, 제조업체 공장근로자, 배달용역 등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으며, 여성들의 경우는 식당종업원이나 노래방 도우미, 청소용역, 파출부 등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국내에 들어오는 연령층을 보면 남성들의 경우는 50대 이후가 많이 차지하는 반면 여성들의 경우는 연령대가 20대부터 50대까지로 파악됐다.

젊은층이 아닌 50대 이상이 유입되는 중국교포 남성들의 경우 건설현장 노동자, 제조업체 공장근로자, 배달용역 등에 취업해 힘들게 생활하면서 하루 일과가 끝난후 마시는 음주가 이들의 고되고 힘든 하루를 보상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여성들은 목적을 갖고 국내에 들어와 다양한 직종에 걸쳐 두루 종사하고 있는 가운데 노래방 도우미와 식당종업원, 청소용역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노래방 도우미의 경우는 20대부터 40대초까지 일하고 있었으며 이혼을 하고 자식을 뒷바라지 하는 여성들이 많이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40대중반부터 50대까지는 파출부용역, 식당종업원 등에서 하루 10시간 이상 일을 하면서 생활하고 있는 것이 파악이 됐다.

여성과 남성의 직종을 비교했을때 중국교포 남성들의 직종은 한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국인이 기피하는 3D 직종에 종사를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와 선입견 및 편견을 동시에 받는 이들의 심적 부담감은 어떻게 폭발을 할 지 알 수가 없다. 최근 2-3년 나타나는 것이 폭력적 행동에 의한 기물파손과 폭력, 그리고 살인 등의 충동이 강하다는 것이다. 특히 묻지마 폭력과 살인은 그 대상이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행동으로 나타나는 중국교포 남성들에 대해 우리나라는 이렇다 할 교육이 없다고 한 중국교포가 설명했다. 그는 "중국에서 나이 먹고 한국에 와서 정착을 하고 살고 싶은데 이들을 바라보는 선입견과 편견으로 인해 기피하면서 포용하기 위한 기본적인 교육이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예는 노래방 도우미를 하고 있는 한 여성의 말이 뒷받침 한다. 이 여성은 "제가 미용사 자격증이 있어도 미용실에 취직을 할 수가 없다.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하고 상담을 한다. 취직이 되더라도 급여가 많은 것도 아니다. 식당종업원으로 일하는 것 보다도 작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중국에서 전문직으로 일한 경력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선입견과 편견을 가질 필요가 없다. 일부 중국교포들의 잘못된 행동이 입소문으로 퍼져 그것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대화를 통한 소통으로 편견과 선입견을 없애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국교포 여성들의 경우는 직업에 대해 이해를 하려는 자세를 보이는 반면 남성들의 경우는 이해가 아닌 심한 거부 반응으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것이 폭력과 폭행, 살인 등이다. 위에서 밝힌 것 처럼 중국교포들의 국내 유입중 부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위장 결혼을 하고 들어와 각자 생활을 하게 되면서 남성들은 소외를 받으면서 현지 적응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교포 남성들의 독립된 생활은 두 가지 형태로 파악해 볼 수 있다. 스스로 혼자 생활하는 독립형, 4-5명이 함께 생활하는 집단형이다. 독립형의 경우는 사고를 치는 경우가 극히 드물지만 집단형의 경우는 사고 발생율이 많다는 것이다. 집단을 이루는 이들은 하루 일과가 끝난후 음주문화로 이어지면서 하루 스트레스를 음주로 푼다고 봐야 한다.

한 중국교포 여성은 취재를 하는 가운데 중국교포 남성들을 절대로 만나지 말라는 충고를 해줬다. 중국교포 남성들의 경우 다른 사람에게 충고를 듣거나 대화를 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대화를 하더라도 눈을 마주치지 말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여성에 따르면 중국교포 남성들은 피해의식을 갖고 생활한다고 한다. 중국에서 조선족은 소외된 민족으로 설움과 핍박을 받으면서 생활했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이것이 깊이 감춰져 있어 언제 어떻게 표출될 지 모른다는 것이다.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이 폭력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심각한 것은 이렇게 내제된 피해의식은 묻지마 살인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같은 피해의식을 가진 중국교포 남성들이 국내에서 기피직종인 3D 직종에 종사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그들만이 집단을 이뤄 어울리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것이 이 여성의 설명이다. 또한 중국교포들 가운데 이혼여성이 많이 국내에 들어오는 것은 폭력에 시달리다 못해 이혼을 하고 선택하는 곳이 한국이라는 것이다. 이유는 한국어를 할 수 있어 대화가 되면서 어느정도 위안을 삼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국교포들이 국내에 들어와 정착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여성보다는 남성들이다. 남성들에 대한 성향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중국교포(조선족)로 알려진 곳은 길림성, 흑룡강성, 동북삼성, 연변, 요녕성(심양, 대련, 영구), 북경, 천지, 상해, 청도 등이다.

광명시와 광명경찰서 및 단체에서는 중국교포들의 성향에 대한 파악을 통해 이들과 화합 및 소통이 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저작권자 © 미디어광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