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광명시장은 시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검도부 및 배드민턴부 선수들을 단 한 번도 격려 방문을 하지 않았다. 그만큼 그들에게 관심과 애정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광명시청 직장운동경기부 검도부가 2017 하계 전국실업검도리그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을 했다고 한다. 정말 축하를 받아야 할 상황이지만 본 기자는 기쁘지가 않다. 오히려 짜증이 난다. 다짜고짜 짜증부터 난다면 이해를 할 수 없을 것이다.

광명시는 직장운동경기부로 검도부와 배드민턴부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한 해에 각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성적이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관련부서로부터 찬밥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자부심을 갖고 출전해도 모자라는 대회에 자괴감과 부담감을 등에 지고 출전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명시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양기대 시장은 시장을 역임하면서 단 한 번이라도 격려 방문을 했는지 묻고 싶다. 관련부서에서는 성적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데 그런 것을 왜 하느냐는 식의 태도를 보이며 취재를 해서 홍보를 해도 귀찮아 하지 않았던가. 양 시장은 자신의 정치적인 야욕에 눈이 어두워 정치적인 행보만 일삼았다.

양 시장의 기만적인 태도는 이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 자신의 집무실인 시장실에서 기념촬영을 해서 보도자료로 배포하는 전시행정만을 펼친 것이 전부다.

특히 양 시장의 이율배반적인 행보는 기막힐 정도다. 각종 단체들이 워크숍이나 행사를 하면 어김없이 얼굴을 보여준다. 지방까지 찾아와서 인사를 하면서 표에 굶주린 양 굽신 거린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시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검도부와 배드민턴부 선수들은 단 한 번도 격려를 위해 훈련장 방문을 하지 않았다. 관심조차 갖지 않고 있는 상태다. 관심이 있다면 이들이 동계 훈련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지만 그런 행동은 전무하다.

황당한 것은 직장운동경기부를 취재한 언론이 손가락을 꼽을 정도로 없다는 것이다. 이들이 있다는 존재를 알리지도 않고 성적만 내라는 탁상행정을 펼치고 있는 증거다. 더욱 가관인 것은 이들이 대회에 참가해 시합을 하는 경기를 광명시 언론은 단 한 곳도 취재를 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검도부가 우승을 하니 정병구 감독의 말은 "광명시 관련부서의 행·재정적 지원과 선수들이 흘린 땀의 결과로 2017년 대회에서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냈다"는 것이다. 시장의 관심도 받지 못하는 데 어울리지 않는 발언이라고 할 수 있다.

감독의 역할 가운데 하나가 선수들의 기를 살려주는 것이다. 그 하나가 시장 및 시의장과 시의원들에게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해 훈련장 그 자리에서 격려의 말을 듣고 선수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때 선수들은 인정받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마음가짐을 다르게 갖을 수 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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