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CJ E&M

2일부터 10월 3일까지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팝아트홀에서 공연되는 팝 매직 콘서트 <ESCAPE>는 이은결이 매직 프로듀서를 맡아 4명의 마술가들과 함께 마술의 제작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며 반전의 무대를 선사하는 옴니버스 형식의 공연.

세계 2대 마술대회를 석권한 이은결이 매년 해오던 개인공연을 뒤로 하고 이들 후배 마술사들에게 TV 예능 프로그램이나 이벤트 행사의 짧은 퍼포먼스가 아닌 제대로 된 무대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내건 마술공연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이은결은 "지금껏 제가 만들어 오던 무대는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한국 마술계를 대표하는 무대라고 늘 생각해왔습니다. 지금은 세계 어디와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한국 마술 수준은 많은 발전을 했지만, 어찌보면 우리 스스로 마술이라는 우물 안에 갇혀 같은 패턴의 공연을 해왔다고 봅니다. 이젠 무언가 다른 관점에서 출발한 무대를 통해 대중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필요를 느껴 후배들과 함께 밤잠 못 자며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

팝 매직 콘서트 <ESCAPE>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뽐낼 4인의 마술사는 tvN 코리아갓탤런트 파이널 무대에 오른 한설희, 노병욱, 조성진, 이훈이다.

한설희는 세계 2대 마술대회 중 하나로 매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월드매직세미나(WMS)에서 지난 2007년 세계적 마술사 지그프리드 & 로이가 선정하며 최고의 매직 테크닉을 가진 마술사에게 수여한 사모티(SAMOTI) 상을 수상했다. 이후 2009년 나머지 하나의 세계 대회인 국제마술협회 마술대전(F.I.S.M.)에서 매니 플레이션부문 1위를 수상하며 2006년 스웨덴에서 열린 국제마술협회 마술대전(F.I.S.M.)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제너럴부문 1위를 기록한 이은결의 뒤를 잇는 유일한 마술사다.

미모의 여성 마술사 노병욱은 방송 리포터로 활약하며 이은결 인터뷰를 하던 중 이은결의 권유로 마술에 입문했다. 노병욱의 재주는 탄탄한 스토리 텔링이 있는 마술과 더불어 무대, 의상, 소품 등을 직접 디자인하는 아트웍에까지 여성 특유의 꼼꼼함이 돋보이며 독창적인 마술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최연소 마술사 이훈은 2008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월드매직세미나(WMS)에 당시 16세의 나이로 참가해 청소년 부문 1위 그랑프리를 차지해 세계 무대에서 먼저 인정받은 천재 소년 마술사로도 유명하다. 또한 올해 또 한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월드매직세미나에서 선배마술사인 한설희가 받은 사모티(SAMOTI)상을 수상했다.

한 손 마술사 조성진은 고등학교 재학시절 선배의 마술 공연을 보조하던 중에 마술쇼의 화려한 쇼를 장식하는 폭약의 오점화로 오른손 일부를 잃었다. 그러나 마술에 대한 끊을 수 없는 열정으로 장애를 극복한 사연은 누가 들어도 감동 스토리. 이은결 역시 그의 열정에 감동하여 이스케이프에 합류 시켰다고 한다. 사고로 장애를 안게 된 가수 강원래씨와 함께 꿍따리 유랑단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무대에서는 오롯이 마술사 조성진으로 대중과 만나길 강력히 소망한다. 대중의 눈길이 머무는 휴먼 스토리가 아닌 그의 평생을 바치게 한 마술의 매력을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무대로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하고 있다.

반전에 울고, 반전에 웃는 마술의 폭발력과 색다른 표현으로 꾸며질, 이은결 사단의 팝 매직 콘서트 <ESCAPE>는 오는 2일부터 10월 3일까지 대한민국 팝 컬처의 중심 타임스퀘어 CGV 팝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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