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생활체육회 정지윤 팀장이 운영하는 정지윤 탁구교실 회원들이 지난 15일 모두 모여 배려계층을 위한 친선 탁구대회를 개최하고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광명시생활체육회 소속 정지윤 팀장이 탁구교실을 통해 회원들의 친목은 물론 봉사도 실천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얼마전 광명시 탁구연합회장배를 취재하면서 동호인들의 참여가 높아 관심을 갖게 돼 출전팀 가운데 탐방을 할 수 있는 허락을 받았다. 그곳이 정지윤 탁구교실이다.

탐방이라는 말에 정지윤 팀장은 쭈뼛쭈뼛 하면서 할까말까 고민을 했다. 놓치기 싫은 마음에 생활체육회 사무실을 찾아 재차 탐방이라는 것을 강조해 탐방기회를 잡았다.

정지윤 팀장은 생활체육회 지도자로서 스트레칭&스포밴드, 성인탁구와 실버탁구, 웨이트&근력운동 등을 지도종목으로 하고 있다. 정팀장을 설득해서 방문을 하게 된 날(15일)은 의미가 있는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정 팀장이 지도를 하는 광명6동, 푸르지오 하늘채 A, 푸르지오 하늘채 B, 광명시민체육관 실버탁구 팀 회원 50여 명이 배려계층을 위해 친선 탁구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초급반과 중급반 등으로 나뉘어진 회원들이 짝을 지어 대회를 치렀다.

이날 회원들은 실력의 높고 낮음을 떠나서 탁구라는 종목을 즐기는 것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짧은 숏 커트와 드라이브에 이은 강력 스매쉬 등의 기술을 과감히 구사하며 열정을 쏟아냈다. 배려계층을 위한 친선 대회는 4회가 진행되는 동안 관내에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대회를 치르면서 모은 기금을 결손가정 및 독거노인 등을 직접 찾아 방문해서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복지관이나 기관을 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의 봉사를 알 수 없었던 것.

탁구를 통해 이들은 "인간관계가 좋아졌어요. 우울증도 사라졌어요. 정말 운동을 하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어요. 중요한 것은 우리가 탁구라는 운동을 즐기면서 봉사를 한다는 것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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