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전 새누리당 광명갑 이정만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이날 이정만 예비후보는 정치인 이야기만 하면 지긋지긋한 것이 국회의원직을 수행하기 위한 자질과 경륜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선언문에서 밝혔다.

이정만 예비후보는 "정치인들이 욕을 먹는 것은 나라와 국민보다는 당리당략과 사리사욕을 앞세우기 때문 아니냐"며 반문하고 "국회의원직을 수행하기 위한 책임감과 도덕성이 결여된 사람들이 국회의원을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지난 한 달 여간 광명갑의 주민들과의 인사에서 지친 눈빛과 처진 어깨를 보며, 이곳이 내가 혼신을 모두 쏟을 자리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됐다"고 피력했다.

출마를 선언한 이정만 예비후보의 공약사항은 실현가능성이 있는 것이 아닌 그동안 입에 오르내리던 것을 정리한 수준에 불과했다. 자신이 출마한 지역구에 맞지 않는 것을 공약으로 내놓아 빈축을 사기도 했다. 광명갑지역의 골칫거리인 뉴타운에 대해서는 원론보다도 못한 답변을 내놔 급조됐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지역과 별개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KTX광명역과 지하철 금천구청역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지하철 7호선 철산역 등을 광명역과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광명갑지역에 위치한 광명사거리역이 무용지물이 되는 격이다. 중요한 것은 금천구에 위치한 금천구청역의 이용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광명이 아닌 서울지역의 역을 이용률을 높여 광명에 어떤 이득이 되는지 알 수가 없다.

또한 자신이 광명갑 지역의 주민들을 만나 인사하는 과정에서 지친 눈빛과 처진 어깨를 보며 자신이 혼신의 힘을 쏟을 자리라고 말하면서 출마지역도 아닌 지역의 공약사항을 들고 나왔다는 것은 지역현안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수박 겉 핥기식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이정만 예비후보의 공약사항은 유휴부지 기업연구소 유치, 청년 일자리 창출, 대형종합병원 유치, 대학유치, 주거환경개선, 광명-서울 민간고속도로 지하화 등으로 그동안 제기됐던 것들로 주목할 만한 사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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